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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보철학 선도 위해 첫발 냈다”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국내외 1800명 운집…총의치 관리 한·중·일 합의문 작성 착수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4.01 16:19
만석을 이룬 에드 맥라렌 교수 강연장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 이하 보철학회)가 아시아 치과보철학을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무사히 내딛었다.

‘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 – 국민과 함께한 보철학회 60년’을 대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인만큼 국내외 11개국에서 1,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제6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한·중·일 보철학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국의 보철학 교육의 지향점과 현황을 나누는 한편, ‘총의치 관리’에 관한 3개국 공통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 눈길을 끌었다.

권긍록 차기 회장은 “3개국 보철학회 전현직 회장, 임원 등 20명이 교육자 자격으로 모여 각 국의 의치실태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을 이어갔다”며 “우리나라가 주도가 돼 범 아시아적 총의치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번 토론을 거쳐 다음 선언문 형식의 합의문 작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또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에서는 ▲생체재료와 기초과학 ▲노인치의학과 가철성 보철학 ▲임플란트와 고정성 보철학 ▲디지털치의학 등 4개 세션, 각 국별 4명의 연자가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장

국내 치과의사들을 위한 세션 역시 야무진 구성으로 호평을 얻었다. 섭외만으로 기대를 모았던 보철학 분야의 세계적 명사인 독일 Ludwig-Maximilians 대학 다니엘 에델호프 교수와 미국 앨라배마대학 에드 멕라렌 교수의 강연은 각각 일요일 오전과 오후에 진행됐으며, 강연장은 만석이었다.

아울러 3대 임플란트 연구회 ATC, ITI Korea, Prosth-Line 연자들이 나와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친 ‘오픈 디스커션’ 역시, 케이스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심미치료 성공을 위한 두 가지 필요요소 ▲보철합병증의 해결 ▲총의치 대 임플란트 오버덴쳐 ▲실제 임상에서의 교합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졌으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이근우 교수와 가야치과병원 주대원 원장이 ‘장기간 임상경험에 근거한 예지성 있는 보철치료’ 강연으로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외에도 각 교육기관의 전공의들의 증례발표(구연)세션이, 학술대회 폐회식에서는 포스터 발표 및 구연발표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또 대회 둘째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0주년 기념 리셉션과 학회 60주년 역사를 압축한 동영상 상영과 60년사 헌정식이 진행됐다.

대한치과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섹션
대한치과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대회장 전경

‘리더십’…전문가 역할 정립 목표

한편, 보철학회 임원진은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학회 사업에 대해 밝혔다.

한중석 회장은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 Pre-congress, 총의치 관리 관련 선언문 등을 언급하며 “전문가 그룹들은 끊임없이 올바른 지식을 국민들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면서 “한·중·일 보철 교육자들이 모여 각국의 교육과정 및 평가 내용, 보철 전문의의 아웃라인을 만들고 공유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철학회가 리더십을 가지고 아시아 각국과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철학회는 국제적으로는 틀니유지·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고, 국내적으로는 매년 7월 1일 열리는 ‘틀니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틀니 등 보철과 관련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봉사한단 계획이다.

심준성 부회장은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 복지와 연관돼 있는 만큼 우리의 역량을 발휘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철치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철학회는 구강정책과 설치와 관련해, 보철치료 급여화와 관련된 입장을 언급키도 했다. 한중석 회장은 “일본 치과계가 보철 급여화로 어려워졌다 이런 얘기가 있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담부서와 함께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 잘 조율해 나갔으면 한다”며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 여러 단체가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더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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