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연직 부회장 신설 “찬성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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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연직 부회장 신설 “찬성 80%”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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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설문조사 결과 공개…여성 할당제 주장 힘 실어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경선 이하 대여치)가 지난 8월 전국 회원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치협내 여성 당연직 부회장 조항 신설에 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고 답한 의견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필요치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에 그쳐, 실제 거의 모든 여자 치과의사들이 치협내 여성의 사회적 지위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치협 내 적정 여성 이사 수에 대한 물음에서도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 63%, ‘현행처럼 1명 유지’에 대한 응답 13% 등으로 여성 이사수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데 대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여자 치과의사들이 치계 내 여성의 활발한 진출과 관련해 그 요구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는 셈.

이에 따라 오는 9월말 경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치협 선거제도 공청회를 준비하는 대여치의 움직임 또한 탄력 받을 전망이다.

대여치는 지난 23일 법제위원회를 열어 “치협내 여성 임원 할당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최말봉 명예회장을 공청회 연자로 선정, 그 준비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대여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조 자료로 활용하면서, 여성할당제 도입에 대한 세계적 추세와 국내법규, 시행 사례 등의 이론적 근거와 함께 치계 현황에 맞는 구체적인 안을 담아 소책자를 발간· 배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회원 의견 수렴과 언론 투고 등 여론을 형성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여 ‘치협 내 여성 할당제’에 관한 치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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