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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의 동지로....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축사]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김지민・안중선・이도연・최전돈 공동대표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 승인 2019.04.25 18:00
(좌측부터)김지민・안중선・이도연・최전돈 공동대표

87년 민주화와 산재추방 운동으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보건의료운동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위 6월 민주화 항쟁의 '자식'인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역시 창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30년을 연대해 온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도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을 예정입니다.

그간 청한은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그 어떤 단위보다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던 건치의 궤적에 감탄하며, 함께 호흡해왔습니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건치와 청한의 역사도 한 세대만큼 쌓인 것입니다.  

아직 단체 내에서 젊은 세대에 속하는 청한의 공동대표 4인이 가장 가까이에서 건치 회원들을 접한 곳은 베트남평화의료연대입니다. 사실 2003년 이라크전 반전운동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로서, 평화와 반전이라는 쉽지 않은 활동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건치 회원들에게 새삼 존경을 표합니다. 아직 한국 정부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문제에 대해 20년 가까이 노력해오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더불어 청년한의사회도 건치와 함께 함으로써 평화운동과 국제 연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건치와 청한은 의료민영화 반대, 용산참사, 세월호, 쌍용자동차 옥쇄파업 등의 현장에서 항상 함께 해왔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안전과 인권, 건강이 위협받는 최전선에서 이들과 연대하던 건치 회원들의 활약상은 언제나 든든하고 빛났습니다. 이주노동자, 쪽방촌, 개성공단, 장애인, 장기수 등 다양한 연대는 탄탄한 전국 조직을 가진 건치의 역량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직능의 이해에서 자유로운 연대체’의 비전을 가지고 보건의료단체연합이 출범한 이후 국민의 보편적 건강권 보장과 의료공공성 강화는 공동의 의제였습니다. 암부터 무상의료 운동, 제주도 영리병원 저지 등 많은 의제들을 함께 풀어왔고 30년이 흐른 지금 또다른 시대적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고 김용균씨 산재 사망사건에서 보이듯 여전한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 속에서 건강불평등은 심화되고, 장애인과 여성 등 소수자 건강권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하에서도 신의료기술 규제완화 등 의료시장에 대한 자본의 탐욕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청한은 지난 3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연대하는 건치의 동지가 되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gcnews@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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