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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기념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축사]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윤영철 대표
건치신문 | 승인 2019.04.26 18:00
윤영철 대표

보건의료직능운동단체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청년한의사회는 모두 1987년 6월 항쟁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해온 자랑스런 역사적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지난 30여년간 정치권이 보수정권과 민주정부를 오가면서 부침이 있었듯이, 우리 역시 시련도 있었고, 빛나는 성취도 함께 만들었던 세월이었습니다. '6월항쟁' 30주년이 되는 해에 반동적이고 무단 정치를 일삼았던 박근혜 정권이 촛불에 의해 탄핵을 당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 선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6월항쟁' 이후 풀뿌리처럼 자리잡은 크고 작은 수많은 민주운동 단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봅니다.  

사람에게 30세는 젊고 활력이 넘치는 나이이지만 조직에게 30세는 초창기 때의 열정과 조직력이 무뎌 갈 수 밖에 없는 세월입니다. 젊은 시절 열정이 넘치던 회원들은 삶의 현장에서 날이 점점 무뎌가고, 조직 활동가들은 소수만이 남아서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는 세월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제 자리를 지켜온 건치 선생님 모두에게 존경심을 보냅니다. 

촛불의 염원을 담고 탄생한 문재인정권은 보건의료분야에서 규제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의료영리화, 의약품 인허가 규제완화 정책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 확충등 보건의료 공공성 확대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우리들의 바램과 신뢰를 무참히 무너트리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걸어 왔던 길이 쉽지 않았듯이, 우리가 바라는 건강한 사회와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가는 것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건약도 올해 10월경에 30주년 행사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회원들을 추스려서 모이게 하고, 모처럼 즐거운 축제가 되게 하고, 새로운 30년을 열기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의 고민등이 잘 어우러진 행사를 기획하려고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주년을 기념하려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필요 절차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치 역시 이번 30주년을 기점으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치가 가고자 하는 그 길에 저희 건약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치신문  gcnews@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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