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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보건의료체계 정립 위한 30년[축사] 녹색병원 김봉구 원장
김봉구 | 승인 2019.04.25 18:00
김봉구 원장

80년대 후반 우리 사회의 민주화 흐름에 동참하여 탄생한 건치는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보건의료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고 올바른 보건의료체계를 정립,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오셨습니다. 귀 단체의 공로에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 

지난 30년간 건치는 국민구강보건에 기여할 뿐 아니라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뚜렷하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전문보건의료단체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여 각 부문과 협력하고, 사회 발전과 민주화에 기여하는 의료인의 상을 몸소 구현하셨으며 이를 기반으로 의료인 일반에게도 신뢰를 주었습니다. 전국조직으로서 산하 지역조직을 탄탄하게 꾸려 지역 현안에도 참여하면서 타 보건의료단체에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건치가 출발할 때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 절차적 민주주의 확립이 주요한 화두였지만 오늘날은 자본의 이익이 모든 것에 우선하고 이것이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익 중시는 의료영역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건강권이 확보되기보다는 의료의 산업화와 의료기관의 경영개선 및 효율화에 방점이 찍혀 의료서비스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논리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본권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만 건강한 사회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경제와 국민의 행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 노동자를 위한 병원을 지향하고 있는 저희 녹색병원에서 건치는 든든히 지원자이며 조력자입니다.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본의 논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현실에서 같은 목표를 가진 단체와 개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합니다. 

30년의 세월 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참된 보건의료단체로서 역할을 이어오신 건치의 오늘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참 의료의 길을 걷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봉구  gcnews@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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