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지헌택 박사에 『치과임상윤리』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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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지헌택 박사에 『치과임상윤리』 헌정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5.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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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D 한국회, 출판기념회…“치과 윤리 의식 제고 및 윤리규범 가이드라인 됐으면”
故지헌택 박사 헌정 『치과임상윤리』 출판 기념회 참석자 일동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 이하 ICD 한국회)는 지난 14일 서울클럽에서 『치과임상윤리』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국 치과계에 큰 족적을 남긴 故지헌택 박사의 뜻과 모범을 기리는 헌정식으로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ICD 한국회는 지난해 10월 23일 DSI와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치과의료윤리학 교과서 『Dental Ethics at Chairside』를 번역‧출간키로 했으며, DSI와 ICD 한국회는 출판위원회와 감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각 번역과 편집, 감수와 보급을 맡아 올 4월 발간했다. 이들은 양 단체 고문으로 공헌이 지대한 故지헌택 박사를 기려 『치과임상윤리』를 봉헌키로 했다.

참고로 故지헌택 박사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1회 졸업생으로, 세브란스의과대학‧연세대치과대학 교수,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회장을 역임했으며, ICD 한국회를 창립하고 치과의료선교회인 덴탈서비스인터네셔날(이하 DSI) 활동을 통해 치과의료를 통한 인류애를 실천했으며, 특히 몽골 치과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965년 치과위생사제도를 도입을 위해, 연세대 의학기술수련원내 치과위생사 교육기관을 설립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키도 했다. 故지헌택 박사는 지난 2017년 95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김경선 회장

인사말에 나선 ICD 한국회 김경선 회장은 “의학에서 윤리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의사, 환자, 동료 등과의 관계 근본도 윤리개념에서 시작한다”면서 “윤리의식 교육이 상업성이 강조되는 의료현실, 치과구성원과의 문제 해결의 근본적 접근법을 제공하지만, 인정할만한 교육과정, 지침서 등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이번에 발간된 ‘치과임상윤리’에서는 치과계 발전의 기초가 될 치과실무, 직무, 환자와 의료진과의 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지켜야할 기본 개념을 담고 있다”면서 “책의 발간에 그치지 않고 치과계 미래를 위한 교육과 지도수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DSI 김명진 회장은 경과보고와 함께 『치과임상윤리』 발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치과의료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진료봉사와 교육을 해 온 DSI는, 국내 치과계의 지나친 상업화와 비윤리적 상황을 안타까워하던 차에 ICD 이철규 원장의 제안으로 미국 윤리교과서를 번역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양 단체, 출판사의 헌신적 노력으로 세상에 나온 이 책이 치과계가 마땅히 되찾아야할 생명의 존엄한 가치 회복을 위한 작은 씨앗, 성취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故지헌택 박사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단단한 윤리의식으로 사회와 병원에서 한결 같이 섬기며, 존경받는 생을 보냈다”면서 “이번 책은 단순 교과서의 의미를 넘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책이며, 이를 故지헌택 박사에게 헌정한다고 하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을 대표해 참석한 故지헌택 박사의 장남 지경준 씨는 “작년 11월 초 책의 헌정사를 미리 받아 읽으면서 아버지의 삶이 이렇게 간결하고 영광스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준 양 단체에 가슴에서 우러나온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우리가 가족도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다음 세대의 표상이 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출판기념회 후에는 ‘의료윤리와 함께하는 치과경영’을 주제로 대한치과의사협회 이강운 전 법제이사가 나서 치과임상윤리포럼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DSI 김명진 회장과 ICD 한국회 김경선 회장이 (오른쪽) 지경준 씨에게 치과임상윤리를 전달했다.
故지헌택 박사 헌정 『치과임상윤리』 출판 기념회 케익커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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