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학회, 수련기관 확대 위해 치협 나서야
상태바
통치학회, 수련기관 확대 위해 치협 나서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5.29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련기관 3곳‧재학생 수련 ‘역차별’…수련기관 지정‧전공의 선발 기준 완화 등 행정조치 요구
대한통합치과학회 임원진 일동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윤현중 이하 통합치과학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15회 학술대회 중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다 전문의를 보유하게 될 학회로써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

통합치과학회는 오는 7월 21일 미수련자 및 AGD 수련의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과조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해 최소 2천여 명 이상의 전문의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자체적으로 ‘자격 갱신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료의 질 향상과 국민 구강보건에 이바지할 계획을 전했다.

표성운 부회장은 “국가 전문의 자격제도의 맹점은 한 번 자격을 취득하면, 그걸로 끝이고 질 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학회에서는 연수 평점 제도 등을 운영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관리해, 공부하는 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현중 회장도 “학회 이익 때문이 아니라 의무와 권리가 함께 주장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그 부분에서 학회가 치과계에 일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윤현중 회장, 표성운 부회장

또 통합치과학회는 올해부터 경과조치와 함께 통합치의학과 수련과정이 시작됐으나, 수련치과병원 자격 요건 강화로 기존 16개 AGD 수련기관 중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단 세 곳만 수련기관으로 지정됐다며, 수련기관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키도 했다.

참고로 3개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에 배정된 전공의 수는 연세대치과병원이 3명, 단국대치과병원과 중앙보훈병원이 각각 1명으로 총 5명이다.

표성운 부회장은 “현재 치대 3~4학년 학생들이 통합치의학과 수련을 받고 싶어도 수련기관이 너무 적어, 재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후배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게 선배들의 역할이라 생각하며, 단과 수련기관 지정 등 수련기관 자격 요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치과학회는 이러한 내용을 이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통합치의학과가 전문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의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협회장이 3천여 명의 미수련자들에게 뒷말을 듣지 않기 위해 통합치의학과를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현중 회장도 “수련기관 지정 기준이 구강외과를 포함한 5개 과목으로 강화돼, 통합치의학과를 개설하겠다는 곳이 없다”면서 “치과병원에서 통합치의학과를 하고 싶어도 규정 때문에 못하는 건 치과계로서도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짚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조치와 더불어 치협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보존학회의 헌법소원과 관련해서도 치협이 법적 대응을 넘어 헌소 철회, 인준학회 취소 등의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해도 안되면 모르지만 하지도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현중 회장은 치과 기초 학문을 지원하고 수련의들의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키도 했다.

그는 “예를 들면 교정과 수련 후 개업을 하려고 할 때, 다른 기초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그런 사람들이 통합치의학과에 와서 일정 시간을 수련받고, 더블보드처럼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미 영상치의학과에서 이미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에 있으며, 통합치의학과도 이를 통해 기초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