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건치, ‘학교밖’까지…주치의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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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건치, ‘학교밖’까지…주치의 확대 방침
  • 윤은미
  • 승인 2019.07.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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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아동 2,950명 대상 구강관리 지원…건치희망기금으로 재원 충당 방침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공동대표 조병준 김권수 이하 부경건치)가 부산시의회의 요청으로 ‘학교밖청소년치과주치의사업(이하 사업)’을 시행키로 의결하고 아동‧청소년치과주치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사업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타에 등록된 인원 2,95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타는 초‧중‧고‧대학교를 다니지 않는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아동 및 청년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직업체험 및 취업,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 1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해 학교밖에서도 소외되지 않고 자기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경건치가 이번 사업을 맡게 됨에 따라 올해 8월부터는 구강건강관리 서비스가 처음 제공될 예정이다.

부경건치는 사업안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올 연말까지 대상자에 한해 검진부터 진료까지 필요한 구강진료서비스 일체를 제공할 방침이다. 검진은 물론 구강위생관리, 바른 식습관, 불소 이용법 등 구강보건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진료범위는 예방부터 보철까지 기본보험급여항목과 필요한 비보험진료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부경건치는 최선의 예방진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불소도포를 필수진료로 단순치석제거, 치아홈메우기, 방사선파노라마 촬영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진료비 재원은 폐금 기금으로 마련된 건치희망기금으로 충당하며, 보철치료비를 제외한 1인당 연간 4만원의 진료비 정액제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가 운영하는 부치나눔치과를 비롯해 한결치과, 참치과, 미소드림치과가 참여를 결정했으며, 16개구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추가 신청기관 모집이 있을 예정이다.

‘학교밖’…지자체 주치의사업에 포함시키는 게 목표

학교밖 청소년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아동청소년기가 평생구강건강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기적 검진과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치과주치의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부경건치는 이번 사업을 부산시가 진행하는 주치의사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부산시는 2016년부터 자체 아동청소년주치의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는 5억 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부경건치 조병준 공동대표는 “부산시의회와의 면담에서 치과주치의사업 대상이 지역아동센터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그룹홈이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소외계층에게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언급한 상태”라면서 “이번 사업 제안자인 이성숙 시의원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앞으로 관련 예산을 잡고 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실무를 맡은 박인순 사무실장은 “자발적으로 ‘학교밖’을 선택한 아동들도 있지만 그외의 아이들은 부모님 관리 하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발적으로 치과를 찾도록 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가정이나 학교의 관리 없이도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나갈 수 있게 지원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부경건치는 이번 사업을 위해 다음 달까지 참가치과 모집을 마치고, 최종 참가치과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타와 함께 9월 중 협약식을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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