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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 Qray”아이오바이오① 9년차 신생 기업의 성장...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컨텐츠가 이끈다”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07.03 16:02

건치신문에서는 21C 한국치과기자재 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상을 살펴보기 위해 '업체탐방, 세계로! 미래로!'라는 기획 기사를 새로 연재한다. 한국 치과기자재 업체로서 치과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들을 매달 1곳씩 선정해 업체당 2회에 걸친 기획 기사를 연재할 예정이다. 첫번째 업체로는 최근 'Qray 기술을 접목한 광학식 치아우식 진단장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오바이오가 선정됐다.

- 편집자 주

아이오바이오(대표 윤홍철)는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아직 치과계 내에서 완벽한 인지도로 자리 잡지는 못 했지만, 많은 관심 속에 커다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9년 차 신생 기업이다.

실제로 아이오바이오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IDEX 2019에서 소규모 부스임에도 치과의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이오바이오의 SIDEX 2019 부스는 아이오바이오가 SIDEX 2019서 국내 첫선을 보인 신제품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를 시연해보려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들로 전시회 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이오바이오가 SIDEX 2019 마지막날 진행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의 아이오바이오 컴퍼니세션 강연장은 200여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예비치과의사들로 가득찬 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아이오바이오는 SIDEX 2019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바이오에 쏠리고 있는 관심은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19 IDS에서도 증명됐다. 2019 IDS가 진행된 5일 동안 아이오바이오의 부스에서는 전 세계 100여 개 업체와의 심층상담이 이루어졌다.

2019 IDS에서는 첫 공개된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와 함께 보급형 스크리닝 장비인 큐스캔 플러스(Qscanplus)가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바이오는 지난 4월부터 아마존에서, 소비자가 가정에서 칫솔질이 잘 되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용 휴대 장비인 큐스캔 플러스(Qscanplus)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중심의 성장

이렇듯 9년차 신생 업체인 아이오바이오가 지금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대표는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중심의 성장이 앞으로는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 이후 우리나라 치과계의 성장이 임플란트 등 제품 주도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그것은 이미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치과계는 시장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제품 주도적 성장보다는 치과의사들의 진료 컨셉과 술식이 이끄는 소프트웨어적 성장이 될 수밖에 없으며, 그래야만 치과계 자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그는 피력했다.

아이오바이오 윤홍철 대표

윤 대표는 캐드캠,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홈캐어, 그리고 아이오바이오의 광학식 진단검사처럼 하드웨어보다는 그것에서 나온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치과의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품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그것이 치과계의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이오바이오의 탄생

아이오바이오란 회사는 2011년 8월, 그렇게 탄생했다.

“누구는 시대를 너무나 앞서가는 것이라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래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를 해주었죠.”

윤홍철 대표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9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긴 세월의 우여곡절을 너머 지금에 이르기까지, 윤 대표와 아이오바이오의 시작은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였다.

10여 년 전 어느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후배 교수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그는 평소 가지고 있던 의문을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에게 털어놓았다.

“껌을 싸고 있는 은박지 종이에 입김을 불어서 구취 측정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런데 당시 옆 자리에 앉았던 김백일 교수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가능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게 가능하다고?’ 술자리를 마치고 와서도 윤 대표의 머릿속에서는 김백일 교수의 “가능하다”라는 말이 계속해서 떠나지 않았다. 농담일 거라고 치부해보아도 이상하게 자꾸 뇌리에 남아 문득문득 떠오르기만 했다.

결국 윤 대표는 며칠 후 연구실로 김백일 교수를 찾아 갔다. 그리고 소개 받은 것이 바로 지금의 QLF(큐레이) 기술이었다. 그는 김백일 교수의 소개로 네덜란드까지 날아가 QLF 기술의 원천 개발자인 Dr. Elbert de Josselin de Jong을 만났다.

윤홍철 대표(왼쪽)와 Dr. Elbert 기술고문

“김백일 교수 연구실에서 큐레이 기술의 실제 이미지를 보고 깜작 놀랐다. 정말 획기적이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3년 전부터는 아이오바이오의 기술고문으로 현재 국내 거주하고 있는 Dr. Elbert는 물리학자로 당시 네덜란드에서 IRS란 회사를 차려 큐레이 기술을 이용한 연구용 장비를 개발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큐레이 기술을 상업화하고 전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던 상태였다.

실제로 Dr. Elbert는 국내 유명 제약회사와도 접촉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제약회사는 큐레이 기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렇게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표가 큐레이 기술을 찾아 네덜란드까지 날아가 Dr. Elbert를 만났던 것이다.

환자들의 인식 변화, 달라진 진료 컨셉

윤 대표는 Dr. Elbert로부터 테스트용 장비를 받아 돌아왔다.

“그 때가 10년 전이니까 아마도 제가 전 세계에서 큐레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어본 치과의사일 것”이라고 윤 대표는 자부했다. 윤 대표는 현재 매일 20∼30명씩 큐레이 사진을 찍고 있다고 했다.

달라진 것은 환자들과의 소통이었다. 큐레이 사진으로 단순히 충치나 치태, 크랙만 보여줘도 환자들은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1년에 1번 스케일링 받으러 오라고 해도 잘 오지 않던 환자들이, 스케일링 하러 와서도 1년 전에 스케일링을 잘못해서 치태가 아직 남아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던 환자들이, 큐레이 사진을 보면서부터는 충치는 계속 생기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관리 잘못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환자들의 인식이 바뀌는 걸 보면서 제 진료 컨셉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되었죠.”

그러면서 윤 대표는 큐레이 기술을 한번 사업화 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작은 국내제조회사에 제작을 의뢰했었어요. 그런데 그 회사가 기존에 하던 사업을 너무 크게 벌이면서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1년 후 큐레이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 거에요. 그래서 직접 회사를 설립하게 된 거죠.”

아이오바이오란 회사는 그렇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아이오바이오는 지난 2013년 네덜란드 협력사인 IRS와 405나노미터 파장대의 빛을 활용해 충치, 치석 등을 검사하는 QLF(큐레이) 기술에 대한 독점 사용 계약을 체결한 이래 끊임 없는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

'2019 IDS'에서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8월에는 국내에서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로 신의료기술 평가완료를 받았고, 독보적인 신기술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설립이후 현재까지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만 50억 원에 이를 만큼 대한민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강소중소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2회에 계속)

이인문 기자  gcnewsmoon@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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