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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를 살려야 한다!”시민사회 원로·중진, “이재용은 감옥으로! 김용희는 일터로!”…“단식 50일 차 김 씨, 극단적 위험 상황”
문혁 기자 | 승인 2019.07.22 16:36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을 비롯한 함세웅 신부(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권영길 초대위원장 등 시민사회 원로·중진 30여 명은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불법 무노조 삼성 이재용은 감옥으로! 김용희는 일터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를 살려야 한다!”

오늘(22일)로써 단식 50일, 고공농성 43일에 접어든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 사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 원로중진들이 나섰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을 비롯한 함세웅 신부(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권영길 초대위원장 등 시민사회 원로·중진 30여 명은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불법 무노조 삼성 이재용은 감옥으로! 김용희는 일터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기현 홍수연)을 비롯한 74개 시민사회 단체와 379명의 원로·중진이 연명을 통해 뜻을 함께했다. 

백기완 소장

백기완 소장은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투쟁하다 목숨을 잃으면 삼성은 모든 책임을 지고 해체해야 한다”라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당장 고공농성장에 올라 사죄하고,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뒤 손을 맞잡고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또한 백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사태 해결을 위해 삼성 무노조 불법 경영에 대한 삼성의 공식 사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우리가 나선 만큼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말고 끝까지 싸워, 민주주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김용희 동지를 살려내자”고 강조했다.

함세웅 신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사람이 먼저’라는 말의 실천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사람 경시, 자본 우상의 시대 속에 아름다운 인간애가 꽃 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 열사들에게 기도로 호소했다.

함세웅 신부

또한 함 신부는 “우리의 기도가 부디 정치 책임자와 이재용 부회장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면서 “사람을 향하는 시대의 목소리에 이들이 귀를 기울여 속히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권영길 초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했고, 희생 속에 재벌이 탄생했다”며 “그 선두에 있는 삼성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빼앗고 테러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초대위원장은 “노동자 인권이 존중 받는 새로운 세대의 시작에는 김용희 씨의 복직이 그 중심에 있다”면서 “삼성이 무노조 불법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체할 때까지, 새로운 경제가 확립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자”고 역설했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한 인도주의사실천협의회 최규진 인권위원장은 “처음 79kg였던 김 씨의 몸무게가 무려 30Kg가 빠져 지금은 50kg에 불과하다”면서 “김 씨의 엉덩이 뼈가 그대로 드러나 바닥에 깐 스티로폼이 푹 들어갈 정도”라고 심각한 건강 상황을 전했다.

또한 최 인권위원장은 “김 씨의 고공농성장은 그간 찾은 농성장 중 가장 좁고 환경이 열악하다”며 “잠을 청하려면 고양이처럼 몸을 구부려 기둥을 감싸 누워야하는데다 쉽게 일어날 수 조차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공농성장 난간이 낮아 김 씨에게 저혈압, 저혈당 쇼크가 오면 큰 위험이 닥칠 것”이라며 “게다가 삼성에 받은 탄압과 만행이 그의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등 심리상태가 극히 불안정해 자칫 잘못하면 극단적 상황까지 치달을까 우려 된다”고 강조하며 삼성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문혁 기자  mhljb1@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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