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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월주의에 굴복해선 안 돼”[인터뷰] 원주 상아치과 손경상 원장... “치과의사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야”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08.13 17:27

일본은 독일과 달리 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치 않고 있는 나라이다. 아니 오히려 자신들의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기보다는 자기 나라의 우월의 역사로 삼고 있는 나라이다. 지금의 한일 갈등을 일으킨 속셈도 반도체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막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와의 긴장감을 높여서 전쟁이 가능한 헌법으로 개정을 하려는 야심, 그 두 가지가 모두 숨어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일본의 술책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 된다.”

지난달 10일 치과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원주시치과의사회(회장 김봉균 이하 원주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최초로 제안한 원주 상아치과 손경상 원장은 원주치에서 시작한 불매운동이 전 치과계로 확산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 속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일본의 야욕’에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돼 최근까지도 국민들 사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치과계 내에서 최초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한 원주 상아치과 손경상 원장을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원주 상아치과 손경상 원장

지난달 3일 원주치에 회원으로서 불매운동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안을 한 이유를 알고 싶다.

- 평소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았다. 어려서부터 역사책을 좋아해 고대사부터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오면서 일본이 어떤 나라이고 우리나라와 과거부터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자동차를 사더라도 일본 차는 사지 마라고 강조해 왔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일본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우리가 또다시 아무런 행동 없이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일본이 더 크게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는 생각에 불매운동을 제안하게 됐다.

평소부터 일본에 관심이 많았나?

- 1970년대 중반인 초등학교 4·5학년 무렵에 라디오에서 하는 『일제 36년사』 프로그램을 즐겨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이 우리에게 자행한 잔악한 일들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는데 그때는 731부대가 뭔지도 몰랐지만 그 프로그램을 통해 동상에 걸리게 해놓고 치면 손가락이 몇 개나 부러지는지 실험을 했다는 것들을 들으면서 우리 민족이 당했던 치욕적인 일들에 울면서 잠을 자기도 했다. 그 뒤로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꾸준히 일본에 대한 책들을 읽어온 것 같다.

일본은 어떤 나라라고 생각하나?

-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 국민들이 파악하기 힘든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대해 왔는지 알게 된다면 지금의 아베 생각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독일과 달리 자신들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나라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 전쟁박물관에 가보면 다른 민족에게 준 상처와 손해는 최대한 축소하면서 여전히 자신의 민족이 우월하다는 관점에서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도 자기 민족의 우월성의 상징으로 떠받들면서 ‘우리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지금 벌이고 있는 행태도 우리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자국민들이 적극 호응할만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고(물론 일본인들 중에도 양식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적다), 바로 이런 행태들이 아베의 사상적 기반인 대륙정벌사상과 일본 우월주의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원주치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단지

지금 아베가 벌이고 있는 행태도 우리에 대한 우월의식으로 그들이 부러워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겠다는 것과 함께 가장 가까운 나라인 우리나라와의 갈등을 불러일으켜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는 헌법 개정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속셈까지 숨어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국민들 모두가 일본에 대해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일본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과거부터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들과 우리나라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해 왔는지 잘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앞으로 우리가 그 나라의 특성에 따라서 어떻게 대외관계를 준비해야 할지를 역사 속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 교과서에서는 이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사실 지금의 우리 역사 교과서들의 틀을 놓은 것은 우리가 아닌 일본이다. 1940년을 전후해 당시 조선총독부에서는 몇몇 동원된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본 역사학자들을 투입해 우리나라 역사를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당시 조선총독부의 지침 6가지 중 하나는 우리나라 역사가 서로 분열하고 당파하는 역사였으므로 이를 부각시킬 것이었는데 아직도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들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이러한 식민사관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 교육의 목표가 그 나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일텐데, 우리는 여전히 일제가 틀을 놓아둔데로 왜곡된 형태로 배우고 있는 것이다. 백제의 역사만 보아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강성했음에도 지금의 역사 교과서에서는 매우 축소된 형태로 서술돼 있을 뿐이다. 해방 후 우리 스스로 역사를 다시 정립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에 실패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는 일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일본은 철저히 우리나라 제품을 안 사기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작년에 6대를 팔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성스마트폰도 일본에서는 팔리지가 않아 결국 재작년에 이름을 바꾸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우월의식은 철두철미하다. 한류가 유행하자 정책적으로 한류를 막으려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배척하려고 하는 것이 일본인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의 야심을 똑바로 직시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 물론 보복성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알리는 최소한의 대응 차원에서라도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불매운동을 1회성에 그치지 않게 유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 대해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를 더욱 얕잡아 보면서 더욱 짓밟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외교적으로는 아직 기술적으로 일본에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적대감을 풀어나가는 지혜도 필요하겠지만 일본의 속성 상 굴욕적인 자세는 피해야만 한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실질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연구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아직도 대륙정벌사상이라는 팽창주의에 입각해 있는 일본의 야심과 야욕을 용납해선 안 될 것이다.

오랜 시간 긴 말씀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치협이나 치과의사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원주치는 지난 7월 10일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치과의사 50여명, 치과위생사 100여명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치과의사들은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사회지도층이라면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인데, 이럴 때 대한민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치과계를 보면 일본제품들을 상당히 많이 소비하고 있는데 이참에 일본제품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질이 떨어지지 않는 한 이번 기회에 가급적 국산품을 사용해보고 장기적으로는 치협 차원에서 질 좋은 국산품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한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 치과계에서도 많은 치과의사들의 공감 속에 불매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

이인문 기자  gcnewsmoon@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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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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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유일 2019-08-15 03:53:17

    원래 왜놈들은 조폭적 생리와 생태를 지녔다.
    즉, 말로해선 못 알아쳐먹는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발로 철저하게 밟아줘야 비로서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삭제

    • Nicole 2019-08-13 14:25:39

      이번기회에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우월함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손원장님의 의견에 적극찬성 지지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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