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아동의 평생구강건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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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아동의 평생구강건강 위해!”
  • 문혁 기자
  • 승인 2019.08.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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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지난 28일 ‘순천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조례안 의견 수렴을 위한 아동 구강건강정책 간담회’ 개최
순천시의회가 '순천시 아동 구강건강정책 간담회'를 순천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지난 28일에 개최했다.

순천시 아동 구강건강 향상의 마중물이 될 「순천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및 아동 구강건강지원 조례안」(이하 순천시 아동 치과주치의 조례안) 정비작업이 한창이다.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8일 순천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순천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조례안 의견 수렴을 위한 아동 구강건강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류재인 교수의 ‘아동 치과주치의사업 현황과 발전방안’ 기조강연과 순천시의회 김미애 행정자치위원의 ‘순천시 아동치과주치의 조례안’ 제안 배경 설명,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기현 홍수연 이하 건치) 전남동부지회 한기훈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의 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건치 전남동부지회 한기훈 회장을 비롯해 순천시의회 서정진 의장, 강정구 부의장,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종호 부위원장, 김미애·이영남·박정희 위원, 순천시 건강증진과 심기섭 과장, 순천시치과의사회 박성근 회장,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보건급식팀 임채임 팀장 등 순천시 관계자와 지역 내 치과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순천시 아동 치과주치의 조례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류재인 교수가 '아동 치과주치의사업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연구원인 류재인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의 구강보건 현황을 설명하며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중 국가가 부담하는 비중은 60%인데 반해 치과 외래진료비는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류 교수는 “만 5세와 만12세의 우식경험자율을 통해 아동의 구강건강상태를 살펴보면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 현재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아동들의 구강건강 상태가 소득수준에 따라 격차가 심한 데, 격차 해소를 위해 치과주치의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아동구강건강을 살펴보면, 광주, 전남 지역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이 서울 등 타지역에 비해 낮다”며 “전남 지역 아동 전반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순천시 치과주치의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류재인 교수는 서울시 학생주치의제 대상자의 치아홈메우기 이용률을 들어 치과주치의제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서울시 학생치과주치의제 대상자의 치아홈메우기 이용률은 비대상자(2001년생)는 12.3%, 대상자(2002년생)는 경우 21.9%로 2배에 달하는 달성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과주치의사업은 지난 2010년,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제도화의 첫발을 뗀 이후, 현재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경기도 성남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부평 ▲전라남도 목포 등 8개 지자체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총 46개 지자체에서 학생주치의제 관련 조례를 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치과주치의제가 아동의 충치예방 등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했음이 확인되면서 점차 시행 자치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보건복지부에서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본 사업이 시행되기까지 최소 5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순천시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존 아동구강건강관리 한계 명확해

아동치과주치의제, 평생구강건강의 '단초'

기조 강연에 이어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미애 위원은 ‘순천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및 아동 구강건강지원 조례안’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김미애 위원에 따르면 순천시 아동치과주치의 조례안은 초등 1년·4년생과 저소득층 아동 등 지역 내 아동 7,552명을 대상으로 ▲치아홈메우기 ▲구강검진 ▲치면 착색제 ▲잇솔질 교육 ▲불소도포 ▲치석제거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애 위원은 “순천시 아동들이 예방중심의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를 받고, 평생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고자 치과주치의제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현재 순천시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단순 선별검사로만 진행돼 실질적 아동 구강건강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기훈 회장

건치 전남동부지회 한기훈 회장은 “순천시 보건소에서도 초등 1,2년생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강보건인력과 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치과주치의제를 통해 습관형성기인 아동들이 정밀구강검진과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익힘으로써 평생구강건강을 지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기훈 회장은 “치과영역의 대표질환인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서도 예방진료 효과가 높다”며 “치아우식 예방에 탁월한 치아홈메우기와 불수도포를 통해 순천시 아동의 구강건강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아동 치과주치의제의 시행은 향후 구강병으로 저작장애를 겪는 시민들의 비중을 줄이는 등 순천시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길”이라며 “시민들의 치과 의료비 지출 부담 감소는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윤택한 삶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순천시 아동 치과주치의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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