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없는 성남의료원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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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성남의료원 약속 지켜야”
  • 문혁 기자
  • 승인 2019.09.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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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 지난 4일 성남시청 앞 기자회견...“은수미 시장, 노사갈등 해결 위해 적극 나서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신옥희 최석곤 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4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신옥희 최석곤 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4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자리에서 “현재 성남시의료원의 노사갈등의 책임은 성남시의료원에 있다”고 지적하며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건립 약속을 지키고, 노사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은수미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참고로 성남시의료원(원장 이중의) 노사는 최근 비정규직 고용 문제와 조합원 가입 범위 둥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도 지난달 19일, 성남시의료원의 거부로 최종 결렬됐다. 

노사 간 갈등의 핵심 사안은 비정규직 고용 문제로 알려졌다. 성남시의료원은 ▲콜센터 ▲약무‧진료보조 ▲환자이송 ▲경비보안 등 9개 부서업무 238명을 외주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용진 공동대표는 “성남시의료원이 밝힌 비정규직 노동자 채용 계획은 전체 채용 인력의 22%에 달해 너무 과도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비정규직 없는 공공병원을 약속했던 성남시의료원이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진 공동대표

또한 김용진 공동대표는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의료 정책대회에서 성남시민은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 의료원이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며 “개원이 아무리 급선무라고는 하나, 시민의 염원을 깨뜨리고 과도한 비율로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용진 공동대표는 “노사 간 단체협상에 있어 의료원 대표는 의료원장이나, 의료원 관련 단체교섭과 협약체결 승인 등 최종 결정권한은 성남시장에게 있다”며 “성남 시민의 염원인 성남시의료원의 원활한 개원을 위해 은수미 시장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남시의료원 개원관 관련한 시민과의 약속을 현실적인 문제로 지키기 어렵다하더라도, 그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은수미 시장이 더이상 성남시의료원을 둘러싼 사태를 방관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입장이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행동 박재만 사무처장은 “노사갈등의 책임 문제는 단체협약 사안을 뒤집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마저 거부한 성남시의료원 측에 있음이 명백하다”며 “신임 원장 이후 비정규직없는 공공병원 기조가 바뀐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재만 사무처장은 “콜센터나, 청소, 보안 업무 담당자의 채용과 관리를 진행하기에는 개원 시기가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 성남시의료원의 입장인데 반해, 성남시의료원 개원까지는 반 년에 가까운 시간이 남았다”며 “정말 물리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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