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이봉사회, 10년 좌우할 미션‧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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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이봉사회, 10년 좌우할 미션‧비전 선포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11.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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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기념식 개최하고 봉사‧연구단체로 사명 다짐…봉사자‧기부자 격려도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정치료 봉사를 펼쳐 온 (사)바른이봉사회(회장 국윤아 이하 바른이봉사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한편,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과 미션을 발표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지난달 31일 밀레니엄힐튼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바른이봉사회 국윤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이준규‧김상철 고문, (사)삼성꿈장학재단 노성태 이사장과 (주)광명데이콤, (주)신흥, 한국쓰리엠(주) 등 기부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바른이봉사회는 대한치과교정학회의 대내외적 활동 확장을 위해 2009년 대한치과교정학회진흥원을 설립, 지난 2012년 3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로 보건복지부 산하 법인이 됐다. 바른이봉사회는 지난 2003년부터 청소년치아교정사업을 시행, 올 2019년 제13차 사업에 이르기까지 총 1,353명의 청소년들에게 치아교정을 지원했다. 여기에 동참한 봉사활동자만 581명에 이른다.

또 바른이봉사회는 지난 2012년부터 교정치료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학술연구 지원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는 치과교정학을 전공하는 국내외 학생과 연구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는 탈북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왼쪽부터) 바른이봉사회 국윤아 회장, (사)삼성꿈장학재단 노성태 이사장, 대한치과교정학회 이준규 교문

국윤아 회장이 인사말에 나서 “지난 10년 간 바른이봉사회는 치과계뿐 아니라 전 의료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단법인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바른이봉사회의 현재는 바로 사회 곳곳에서 상생과 헌신의 모습으로 끊임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회원분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과 함께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더 힘찬 10년을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삼성꿈장학재단 노성태 이사장은 “교정치료가 절실한데도 어려운 가정형편에 이를 받을 수 없었던 학생들이 바른이봉사회와 삼성꿈장학재단을 통해 교정치료를 받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치과의사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하는데, 봉사자분들은 아이들의 치아교정뿐 아니라 아이들의 반듯한 성장까지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봉사자분들이 학생들의 따뜻한 멘토이자 지지자가 돼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바른이봉사회 법인화를 이끌었던 이준규 고문이 나와 지난 10년 간의 역사를 훑으며, 지난 10년 간의 노고를 격려키도 했다.

(사)바른이봉사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청소년치아교정사업, 꿈 실현의 디딤돌!

이어 삼성꿈장학재단 최범진 씨가 나와 바른이봉사회와 재단 간의 10년의 인연을 짚고, 지금까지 성과를 공유했다. 바른이봉사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기 긍정적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을 받은 학생 중 4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0%이상이 교정치료 후 자존감이 높아지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85%이상이 교정치료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이었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80%이상이 치과의사 선생님의 봉사에 감명받아 봉사활동을 실천한 경험이 있고 향후 자신의 직업과 관련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2010년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선정된 A 씨의 사례가 소개됐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A씨는 이 사업을 통해 치아교정을 받으며, 당시 주치의였던 치과의사 B 원장과 함께 진로를 모색하는 등 멘토멘티의 관계를 맺었다. A씨는 B 원장의 봉사활동에 감동, 치위생학과로 진학해 현재 치과위생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범진 씨는 “수혜를 입은 학생들이 교정치료를 받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찾고, 나아가 자신의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면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을 ‘내 치아의 조물주’, ‘터닝포인트’, ‘사랑의 나눔’ 등으로 표현했는데, 바른이봉사회의 활동이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른이봉사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참가자 일동

미션·비전 선포로 향후 10년 준비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미션과 비전’ 발표는 바른이봉사회 최정호 부회장이 맡았다. 바른이봉사회는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지금까지 지켜온 가치를 바탕으로 하나의 미션과 핵심 네 가지의 비전을 선포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치과교정학 발전을 위한 지원과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치과교정의사와 인류의 행복과 소통, 발전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세웠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네 가지 비전으로는 ▲부정교합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치과교정학과 부정교합 연구를 지원해 학문 발전과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다 ▲진취적이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지원해 미래 교정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 등을 통해 치과교정의사의 사회기여와 봉사를 돕는다 등이다.

최정호 부회장은 “바른이봉사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봉사회의 역할과 미래방향을 설정하고, 봉사회의 사명과 존재의의를 나타내는 하나의 미션과 핵심비전 네가지를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이 미션과 비전 달성을 위해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초창기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의 수혜를 입은 안덕현 씨가 나와 자신의 경험을 나눴으며, 복지부장관표창수상, 기부업체 감사장 전달, 장학증서 수여 등이 진행됐다.

성기철 원장(오른쪽)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상을 수상했다. 이정열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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