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진 이원준 전성원 이하 건치)가 오늘(25일) 베트남평화의료연대(대표 정효경)와 공동으로 ‘북한 핵실험 강행과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남과 북 민중에 고통만을 전가하는 모든 핵개발과 대북 제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건치는 성명에서 “북의 핵개발은 동북아의 평화를 뒤흔드는 사안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면서 유감을 나타내고, 이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명백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먼저 건치는 “대북제재는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 되지 못한다”면서 “지속적인 대북제재는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만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북미협상의 신속한 재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적 노력과 한국 정부의 발전적인 대북포용정책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건치는 또한 “쌀과 비료 및 수해복구 물자 지원 중단 조치는 북녘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북조치 뿐만 아니라 후속 제재조치까지 모두 풀고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성명에서는 미국의 PSI를 통한 추가적 제재와 일본의 해상자위대 선제무기사용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의 대북제재 움직임이 “실제적인 전쟁 상황을 유발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는 데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끝으로 건치는 “이번 사태로 인한 고통의 당사자는 분단 상태로 인해 힘겹게 살아온 남북한 민중”이라면서 “고통을 가중시키는 핵개발과 그에 따른 어떤 제재조치에도 반대하며 이런 모순들을 극복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