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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와 진보적 지식인의 역할은?보건연합, ‘조국사태에서 성찰해야할 것들’ 토론회 개최…15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2층 B강당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11.08 16:43

지난 10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임명 35일 만에 장관직을 사퇴했지만, '조국 사태'로 비화되기까지의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는 지난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시작됐다.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사모펀드 등 '개인의 도덕성' 문제에서 이른바 진보진영이 보수진영과 차별점으로 내세우던 '공정·평등'의 가치 훼손이 이들 가족의 모습에서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진보진영 내부의 균열이 생겼고, 정치, 경제, 교육, 언론, 종교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총체적 갈등구조가 집약적으로 드러난 이 사태는 끝을 모르고 달려가고 있다. 여기저기서 평가와 견해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어느쪽에서도 생산적 논의와 담론을 만들어내기 보다 이를 정쟁의 도구로만 소모하는 느낌이 짙다.

아울러 조 전 장관 일가의 의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 압수수색, 과잉 수사 및 권한 남용 등을 문제삼는 시민과 일부 세력들은 '검찰개혁·조국수호'을 외치며 서초동·여의도에서 집회를, 이른바 보수 세력과 시민들은 '조국 사퇴‧문재인 탄핵‘을 외치며 광화문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양쪽으로 갈라져 싸우는 모양새로, 한편에서는 이러한 대결을 보수와 진보진영의 싸움, 계층과 세대갈등으로 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 운영위원회는 ‘조국 사태’를 점검하고 생산적 담론을 만들어 내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

보건연합은 ‘조국사태에서 성찰해야할 것들’을 주제로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대병원 의과대학 암연구소 2층 B강당에서 강연 및 회원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성공회대학교 김동춘 교수의 강연, 질의응답, 회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보건연합 우석균 공동대표는 “조국 사태를 두고 다양한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고, 이를 공개적으로 잘 논의하는 단체도 있지만 아닌 곳도 있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생산적 논의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보다 실천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보건의료단체들은 단지 보건의료영역 전문가일 뿐 아니라 ‘진보적 지식인’ 단체로서 해야할 역할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 담아 둔 이야기를 다 함께 모여 공개적으로 하자”고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보건연합 주최 '조국사태에서 성찰해야 할 것들' 토론회 포스터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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