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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부스비 인상 '일방독주' 묵과 못해!"치산협 11일 기자회견... "부스신청 DELAY 운동 전개, 요구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력 투쟁할 것"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11.11 17:08
치산협 집행부가 11일 SIDEX 2020 부스비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SIDEX 2020 부스비는 원상복구 돼야 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월 SIDEX 조직위원회가 'SIDEX 2020' 부스비를 일방적으로 결정해 전시 참가사들에게 통보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치산협 제14대 집행부는 "SIDEX 2019는 지난해 APDC와의 공동개최를 이유로 부스비를 20% 인상했으며, 치산협은 치과산업계의 불황에 따른 참가사들의 고충을 감안해 부스비 인상에 반대했으나 SIDEX 조직위원회의 SIDEX 2020 부스비는 재조정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믿고 일보 양보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2019년 20% 인상 후 2020년 전년대비 10% 인하한다는 것은 사실상의 '인상'으로 전시참여사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치산협은 "전치참여 회원사들의 요청에 따라 SIDEX 2020 부스비 원상복구를 위해 지난 6월과 8월 부스비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2차례나 발송했으나 SIDEX 조직위원회로부터 어떠한 내용의 회신도 받지 못했다"면서 "국내 다수의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의 대부분 운영비를 치산협 회원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전시 회원사들의 중심인 치산협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스비를 인상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산협은 ▲지난해 9월 SIDEX 조직위원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APDC는 일회성 행사인 만큼 부스비는 재조정될 수 있다'고 한 약속이행은 지켜져야 하며 ▲공정경쟁규약에 위반되는 전시회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고 ▲치과의료기기 전시회가 치과산업을 이용한 유관단체의 돈벌이 수단이 되면 안된다는 이유를 들어 "SIDEX 조직위원회가 치산협의 부스비 재조정 요청을 묵살할 시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치산협은 "현재 국내치과시장은 대형 기업(임플란트 및 장비업체)들의 시장확보를 위한 가격경쟁으로 유통산업은 이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제조업체들도 국내치과시장을 탈피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며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국내 치과산업이 살아남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관단체와의 상생만이 가능한 일인 만큼 SIDEX 조직위원회는 치산협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통합전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협치를 방해하는 일방적인 행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날 치산협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반부스운동에 이어 오는 12월 27일까지 SIDEX 2020 부스 신청을 DELAY 운동을 전개, 전시참가 회원사들의 대동단결의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한국의 치의학과 치과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시회는 산업계가 주관하고, 학술은 치과의사협회가 주관해가는 풍토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1년에 50∼60여 개 유통업체 도산"

"치과 전시산업 발전 위해 '상생의 틀' 만들어내야"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치산협 임훈택 회장.

한편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기자회견문 발표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국내 치과산업은 치열한 가격경쟁을 통한 염가 싸움으로 1년에 50∼60여 개의 유통업체들이 도산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SIDEX 조직위원회는 이를 무시하고 일언반구의 협의도 없이 부스비를 인상하는 등 일방적인 행태만 보이고 있다"면서 "치산협은 이제 이러한 유관단체의 일방적인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그는 "SIDEX 조직위원회의 일방적인 행보는 『치과기재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집』 제8조 학술대회 개최운영 지원과 제17조 전시광고 및 그에 대한 세부운용기준 등에 명백히 위법한 행위"라며 "오는 12월 27일까지 치산협의 부스비 재조정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산협 안제모 부회장 역시 "그동안 SIDEX의 성공으로 GAMEX와 YESDEX 등 지방에서도 치과의료기기 전시회가 부지기수로 늘어나 국내 치과산업 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 치과산업계는 세계 4위의 메이져급 수준의 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됐지만 이보다 더 큰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전시회는 산업계가 주관하고, 학술은 치과의사들이 주관하는 글로벌 표준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한국 치과 전시산업의 개혁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인문 기자  gcnewsmoon@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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