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 구성원, 보험에 대한 관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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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 구성원, 보험에 대한 관심 높여야”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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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지난 20일 심평원 양정강 前상근심사위원 초청 간담회…치계 보험관심 당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진 이원준 전성원 이하 건치)는 지난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으로 6년간 재직하다 지난 7월 정년퇴임한 양정강 선생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저녁 8시부터 서초동 만강홍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치계 대선배이자, 건치 초창기 회원인 양정강 선생으로부터 심평원 재임 당시 치계를 지켜보며 가졌던 문제의식에 대해 들어보고, 앞으로 치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마련됐다.

건치 전성원 공동대표를 비롯해 중앙 임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서 양정강 선생은 6년의 발자취를 스크랩한 자료를 정성스레 준비해 나눠주는 등 건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그동안 수차례의 보험 강연을 통해 치계 보험인식을 제고하고, 심평원 내에서 치계의 든든한 지원자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 온 양정강 선생은 “심평원에서 일하는 동안 약도 먹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졌고, 일을 즐기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즐거웠던 심평원 재임 기간을 회고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하는 질문에 그는 “심사위원 중에 상근이 단 한 명밖에 없던 졈을 꼽고, 치과의사와 공무원이 사용하는 보험 용어에 차이가 있어 겪었던 경험에 대해서도 재밌게 털어놨다.

그러나 선생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계 구성원들에게 존재하는 보험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서는 “치계의 무관심으로 요양급여비용총액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거나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점점 관계당국이 우리에게 무관심해지면 결국 이것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그는 “당장 눈앞의 비급여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치계 전체가 성장하기 위해 보험 급여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당부하면서 “치계 보험파이를 키울 수 있는 항목 개발 등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퇴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세 치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보험 강연을 펼치고 있는 양정강 선생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의를 계속할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도 보험인식 제고를 위해 정력적인 활동을 벌일 뜻을 밝혔다.

“다시 태어나면 보건 정책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그는 향후 계획을 묻자 “지난 6년간의 심평원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을 글로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또 “5년여 간 경동교회에서 펼쳐온 외국인 노동자 진료 봉사활동도 꾸준히 벌여갈 것”이라며 나이를 잊게 만드는 열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건치 전성원 공동대표는 "항상 치계와 사회를함께 고민해 오신 치계 대선배님을 모시고 앞으로 건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충언을 듣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성원 대표는 "치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많은 공적을 쌓아오신 양정강 선생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 언급해 주신 여러 말씀들을 건치활동 뿐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항상 가슴에 담아두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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