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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농단 의혹 B국장 ‘법적 대응’ 예고압수수색 기획‧문건 유출 모두 ‘날조된 각본’ 주장…“정치적 음모에 경악” 호소
윤은미 | 승인 2019.12.03 16:04

 

회무농단 의혹을 받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사무국 소속 B국장이 최근 진상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치원 이하 특위)의 조사 결과에 대해 “날조된 각본”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계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모 네트워크치과와 내통해 치협의 압수수색을 기획했다거나 내부 문건을 유출했다는 의혹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다. B국장은 오늘(3일) 전문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입장문을 보내 이 같이 결백을 주장했다.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선생님 여러분!’으로 시작한 입장문에서 먼저 B국장은 “일개 직원에 불과한 저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로 많이 놀랐으리라 생각한다”며 “한 평생 바쳐온 직장에서 잘잘못을 떠나 이런 사태가 일어나 회원 여러분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B국장이 치과계 기자와 모 네트워크치과 관계자, 경찰과 내통해 치협 압수수색을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전직 임원이 B국장을 통해 수백만원을 지원한 증거도 포착했다는 특위의 조사 결과가 나온데 이어, 1인1개소법사수모임(이하 모임) 김용식 대표가 B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B국장은 “치과계가 혼탁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도 “특위의 기자회견과 모임의 성명서 내용 대부분이 짜깁기식 허위사실과 악의에 찬 정치적 음모로 가득 차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B국장은 “전 임원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D기자가 ‘도둑고양이들의 프레임’ 제하의 기사에서 모든 사실을 밝힌 셈”이라며 “D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모 전 협회장이 E기자를 내세워 D기자에게 고소취하 조건으로 자신과의 카톡 내용을 편취했고, 이 후 불법 사찰한 카톡을 가지고 특위가 각색‧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B국장은 “개인간의 대화내용을 아무런 동의없이 공개하고 각색해 문제 삼는 것 모두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법에 위반되는 중대한 범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주장 ‘모두 거짓’…“치협, 카톡‧컴퓨터 불법사찰” 주장

그러면서 모 네트워크치과와 내통해 치협을 압수수색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증거를 밝히라”며 “‘◌◌과 내통…’식으로 신종 메카시즘을 즐겨 사용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B국장은 ▲치협을 압수수색하려했다거나 ▲내부 문건을 D기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 ▲1인시위자를 펌훼하는 기사를 대신 써주다시피 사주했다는 주장 ▲전직 임원이 수백만원을 전달한 정황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자신의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했다는 특위의 발표에 대해 그는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공장초기화는 할 줄도 모르고, 아마도 포렌식을 분석한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특위가) 스스로 공장초기화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자신의 컴퓨터 포렌식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0시 30분경 이뤄진 일로, 직접 목격했다고도 밝혔다. B국장은 “불법 도둑 사찰행위가 들통나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다”며 “이 상황에 대해서도 추후 자세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B국장은 이후 치협으로부터 ▲8월 1일 자신의 컴퓨터 불법 압수 ▲인사위원회 없이 보직해임 ▲압수한 컴퓨터 불법 해킹 ▲10월 16일 징계사유 고지 없이 징계 처분 ▲11월 15일 각색된 내용으로 특위 기자회견 개최 등의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모임 김용식 대표가 자신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고소한데 대해 “법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게 된 만큼 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며 “30년간 몸담은 직장에 분란과 누가 되지 않도록 침묵했으나 공익을 위해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만이 치협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데 일조하는 것이라 믿고 진실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특위 최치원 위원장은 "본인이 원한다면 증거자료를 밝힐 수밖에 없다"면서 "특위 보고서에는 본인이 요구한 것보다 더 방대하고 예민한 증거자료가 담겨 있어 노출 범위는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B국장의 입장문에 대해 김철수 협회장은 더이상 내부적으로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추가적인 조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김용식 대표도 "증거를 보여달라니 보여주겠다"며 "오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미  ye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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