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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치과케미칼 소재 기업이 목표”베리콤 ① 연 매출 200억 원 규모의 강소기업… 광중합형 레진에서 3D 프린터용 레진까지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12.06 14:18
베리콤 춘천공장 전경

2018년 매출액 186억 원 달성, 2019년 매출액 230억 원 목표. 국내 최초로 광중합형 복합레진을 자체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 베리콤은 창립 20여 년만에 연 매출액 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998년 온 나라가 IMF 사태로 휘청거리던 시기,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 금을 모았던 그 IMF 사태가 없었다면 현재의 베리콤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베리콤의 창립 멤버 3인은 김윤기 대표를 비롯해 모두 효성그룹의 잘 나가던 연구원 출신이다. 지금의 효성에서 1992년 경부터 치과용 복합레진 연구에 착수 1997년부터 제품 허가를 받고 판매까지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대기업이었던 효성은 IMF 사태 직후 판매실적이 미미했던 치과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신들이 개발한 레진을 계속해서 생산, 판매하기 위해서는 효성에서 독립해 따로 회사를 설립할 수밖에 없었다. “젊었으니까 가능했지요.” 회사 창립 후 지금까지 베리콤 연구소장을 맡아 온 오명환 소장은 그렇게 말했다.

1998년 회사를 설립하고 1999년 광중합형 복합레진 ‘DenFil’을 출시해 2000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지만 당시 치과계의 국산 제품들에 대한 편견은 상당했다. 2001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센터로부터 베리콤 기술연구소가 공식 인정을 받았지만 ‘DenFil’의 판매는 만만치 않았다.

오명환 연구소장

“모두가 연구원 출신이니 치과계 자체를 잘 몰랐어요. 연구만 했지 치과임상이나 영업, 홍보 등 모든 걸 다 새롭게 시작해야 했으니까요. 당시 저희한테는 연구개발이 가장 쉬웠던 일이었던 셈이에요.” 오명환 연구소장의 말이다.

해외시장 개척과 베리콤의 성장

김윤기 대표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국내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제조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치과시장이 작은 편이에요. 회사가 수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보장된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국내 수요만으로는 투자 대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힘든 형편이죠. 그땐 그걸 몰랐던 거고요.”

2001년 CE 및 ISO 13485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영국 SGS)하고, 2002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받으면서 김윤기 대표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미국 FDA와 중국 SFDA 인가를 받았고, 2006년부터는 ‘Well-Pex’ 등의 근관재료 및 임시충전재를 개발 판매하기 시작했다.

성과는 해외에서 먼저 나오기 시작했다. 창립 20여 년만에 연 매출액 200억 원의 규모로 올라선 현재도 베리콤 연간 매출액의 80%는 해외수출이 담당하고 있다. 무려 1년의 반이나 되는 6개월을 해외로 뛰어다니고 있는 김윤기 대표의 노고 덕분이다.

춘천 공장 준공은 제2의 창업 순간

김윤기 대표

“2008년부터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받으면서 춘천에 생산공장을 새롭게 준공할 수밖에 없었어요.” 김윤기 대표가 말하는 베리콤의 제2의 창업 순간이다.

지난 1998년 안양에서 창업한 베리콤은 2010년 생산공장 준공과 함께 본사를 춘천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안양에는 연구소 건물을 새로 지어 영업사무소와 함께 이전해 있는 상태이다. 직원은 생산직 포함 110여 명에 달하며 미국에 설립한 법인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 180여 딜러들과 거래 중이다.

“올해 이란에서 변수가 생겼지만 이를 잘 극복한다면 230억 매출액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5년 이내 연간 매출액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궁극적인 목표는 연간 매출액 1,000억 원 규모의 세계 5위권 치과 케미칼소재 기업이 되는 것이다.”

김윤기 대표는 아직 베리콤은 안정된 회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연 매출 500억 원 정도는 돼야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돌다리도 하나하나 두드려가면서 건너가는 연구원 출신다운 언급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오늘날 이만큼이나마 ‘작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베리콤의 성장 속에는 김윤기 대표의 이러한 꼼꼼함이 담겨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베리콤의 성공 이유는?

‘DenFil’

지난 1998년 자신들이 개발한 광중합형 복합레진 ‘DenFil’ 하나만을 가지고, 젊음의 열정으로 ‘맨땅’인 치과계로 뛰어들어온 베리콤의 창립 멤버들은 이제 연간 매출액 1,000억 원 규모의 세계 5위권 치과 케미칼소재 기업을 목표로 조심스러운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성공을 가져온 베리콤의 성장 비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여 년 전 ‘국산 제품’이라는 치과계의 홀대 속에서도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그리고 이제는 광중합협 복합레진뿐만 아니라 근관재료와 인상재, 그리고 CAD/CAM용 하이브리드 세라믹 제품과 3D 프린터용 레진소재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베리콤은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베리콤의 이만큼의 성장을 가져온 것일까? 궁금한 점은 ‘5년 이내 연 매출 500억 원 달성’과 ‘세계 5위권 치과 케미칼소재 기업’ 등 베리콤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러한 성장을 가능하게 만들고, 또 가능하게 했던 바로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2편에 계속)

이인문 기자  gcnewsmoon@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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