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현대판 장발장’ 사연에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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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현대판 장발장’ 사연에 온정의 손길
  • 윤은미
  • 승인 2019.12.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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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대부분 상실 상태” 제보에 치과진료 지원 결정…지부 협력해 가족 모두 검진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지난 18일 이른바 ‘현대판 장발장’ 사연의 A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치과치료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인천 중구의 한 마트에서 34세 A씨가 아들 B군과 함께 우유 2팩과 사과 6개 등 약 1만 원어치의 식료품을 훔치다가 직원에게 발견된 후 훈방 조치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치협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치협은 “‘A씨의 치아가 거의 다 빠져 있다’는 제보를 접했다”며 “현재 부정맥, 당뇨, 갑상선 질환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인 A씨가 음식물 섭취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과진료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치협은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와 협력해 A씨의 구강상태를 검사하고 그에 맞는 치과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A씨의 홀어머니와 아들 B군과 둘째아들C군에게도 구강검진과 치과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치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통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기초수급자들의 구강건강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정부가 치과치료를 지원하는 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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