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전 총무이사, 서치 회장에 출사표
상태바
김용식 전 총무이사, 서치 회장에 출사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12.24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과내는 잘하는 회무 펼칠 것" 피력…개원환경 개선·협회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 다짐도
김용식 전 총무이사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김용식 전 총무이사가 제38대 서치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이사는 지난 23일 장한평역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서치 김덕 전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출마의 변, 서치 정철민 전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대의원총회 임용준 전 의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 전 이사는 3년 전 서치 37대 회장선거에서 강현구 후보 바이스로 출마한 이력을 언급하며 "그 이후로 3년 간 부족한  점이 뭔지 고민하며 농익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는 보조인력 문제 등 악화일로를 걷는 개원환경,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적 광고행태 등을 지적하면서 "이 지경이 되도록 협회나 서치는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이냐"고 성토하면서, 지난 9년 간의 회무에서 자신의 활동상을 언급하며 "내 회무 철학은 반드시 가시적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고, 그저 열심히만 하는 회무가 아니라 잘하는 회무였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이사는 서치에서 9년 간 재무이사, SIDEX 사무총장, 총무이사를 지내며, ▲허위 과장광고로 물의를 빚던 물방울레이저로부터 사과문을 받아낸 일 ▲치과내 감염관리 고발한 MBC PD수첩을 설득해 2차 보도를 막아낸 일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와의 양자토론에서 불법네트워크치과의 폐해를 전국민에게 알린 일 등을 언급하며 회무능력은 이미 검증받았다고 자부했다.

특히 그는 회무에서 벗어난 지난 6년 간 집행부 임원의 논리가 아닌 일반 회원의 시각에서 회무를 바라볼 수 있게 됐고, 회원 권익 보호와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치를 떠난 지난 6년 간도 올바른전문의제도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수련자들의 이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1인1개소법 사수모임 대표로, 1482일간 이어진 1인시위에 함께하며 감격적인 8월 29일 헌법재판소의 합헌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주역으로 활동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이사는 '회원이 행복한 서치, 개원이 즐거운 서치'를 슬로건으로 개원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 내용으로는 ▲보조인력문제 획기적 개선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및 급여확대를 위해 협회와 공조 ▲진료수입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 연구 성과 회원 공유 ▲불법의료광고, 사무장치과 척결 ▲SIDEX 위상 제고 ▲정직하고 투명한 회무 등이다.

그는 현 37대 이상복 집행부에 대해 전체적으로 개혁을 위해 '노력한' 집행부라면서도, 의전과 행사에 치우치는 회무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협회 정책 추진에 있어 제1부로, 건전한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 전 이사는 "그는 "선량한 관리자의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차기 협회 집행부와 정책적으로 공조하고 협력하되 치과계에 영향을 미칠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 시 경계 및 감시 그리고 건강한 대안 또한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협회 B국장의 회무농단 사태를 언급하며 차기 협회장과 협력해 바로잡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3일 서치 김용식 전 총무이사가 제38대 서치 회장 선거 출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선거부터 도입된 직선제가 오히려 동창회 선거를 부추긴다며 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이사는 "직선제의 장점은 선거가 회원 개개인의 의사표현의 통로가 됐다는 것"이라면서도 "바이스를 영입하는 데 있어 특정 대학 바이스를 잡으려는 양상  때문에 과거 대의원제 못지않은 동창회 선거가 되고, 특정 대학에 너무 많은 회원이 집중된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방안을 연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이사는 몇몇 바이스 후보자들을 접촉해 섭외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내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보다 유리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바이스를 보내고자 하는 동창회의 마음은 인정하나 치과계 발전에 있어 이게 옳은지 모르겠다"며 "협회 후보도 그렇고 바이스 영입이 어려운 것은 극심한 동창회 선거의 일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협회 대의원총회 임용준 전 의장, 유석천 전 총무이사, 이진균 국제이사, 사무장치과척결및의료영리화저지대책특별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 서치 정철민 전 회장, 은평구치과의사회 김현선 전 회장, 동대문구치과의사회 조영준 전 회장, 최종인 회장, 문성규 법제이사, 동작구치과의사회 유동기 전 회장, 손병진 보험이사, 도봉구치과의사회 최재영 전 회장, 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창회 강주일 부회장, 서대문구치과의사회 장준혁 원장, 서초구치과의사회 이현철 원장, 경기도치과의사회 김영희·김재홍 원장이 참석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