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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주치의 꿀잠치과진료소!”지난달 28일 송년회 열고 한해 갈무리…김문섭 “2020년 힘찬 투쟁을 위해 건강한 치아 책임질 것”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1.06 16:29
꿀잠치과진료소가 지난 달 28일 송년회를 개최하고 한해 진료를 갈무리했다.

꿀잠치과진료소(소장 김문섭)가 지난달 28일 송년회를 열고 한해를 갈무리 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꿀잠치과진료소 단원들을 비롯해 비정규노동자의집(사)꿀잠 김소연 운영위원장, 톨게이트 농성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아울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정성훈·김인섭 회원이 자리해 진료단원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꿀잠치과진료소를 주제로 꿀잠에서 제작한 영상 상영 ▲내외빈 인사 ▲건치 김형성 사업국장의 ‘노동자 연대를 위한 건치 치과진료소 활동’ 소개 ▲김문섭 소장의 ‘꿀잠과 함께한 치과진료소 1년 -기록과 평가’ 발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지난 1년 간 꿀잠치과진료소는, 지난해 12월 21일 기준으로 27회에 걸쳐 진료를 시행했으며, 총 진료인원은 58명, 내원횟수로 본 연인원은 98명에 이른다. 진료 내용으로는 ▲스케일링 31회 ▲와타나베 잇솔질 9회 ▲레진충전 14개 ▲금 인레이 2개 ▲치경부마모 충전 81개 ▲잇몸치료 16분악 ▲발치 3개 ▲신경치료 1개 ▲치료 없는 상담 11회 ▲기타치료 13개 ▲현장 진료 연대 1회 등이다.

이 외에도 지난달 14일부터 치과위생사 3명과 치위생과 학생 3명 등 총 6명이 꿀잠치과진료소에 합류해 예방진료 섹션을 구성, 전문가위생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김문섭 소장은 “치과의사가 되고 이 사회에 좀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과 사회개혁을 위해 힘쓰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자 뜻 깊은 일인 것 같다”면서 “진료환경은 물론, 시스템도 점자 안정되고 있어 내년도 진료가 더욱 기대되며, 꿀잠치과진료소가 힘찬 투쟁을 위한 건강한 치아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성 사업국장이 건치의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꿀잠치과진료소의 1년…내년도 기대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 나서 “지난해 김형성 선생님이 꿀잠에 치과진료소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은 안되지만 무조건 좋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처음엔 투쟁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진료받으러 올까 싶었다. 바쁘기고 하고 미안해서 못 오는 분들도 있었지만 사람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에 광화문으로 톨게이트 노동자 현장 진료를 나간 이후로, 괜찮구나 민폐가 아니구나 하는 인식이 퍼져서 진료소를 찾는 분들이 확 늘었다”며 “김용균 1주기 때 진료소분들이 많이 참여했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주치의’로 무대에 섰는데, 정말 진료소분들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주치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치의 여러분들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함께 갔으면 한다”며 “노동자에게 힘이 되는 꿀잠, 꿀잠치과진료소가 되도록 내년 한해도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7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검진을 받고 이날 마무리 진료까지 마친 톨게이트 노동자 조복자 씨도 무대에 올라 꿀잠과 꿀잠치과진료소에 감사를 표했다.

조 씨는 “이강래 사장이 사퇴해 책임소재가 모호해졌지만, 대오를 다시 정렬해 도로공사가 우리를 갈라치기 하든 어쩌든 끝까지 투쟁해 싸워 승리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직접 고용 쟁취해서 꿀잠에 후원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2번에 걸쳐 치료받고 이제 끝났는데, 너무 개운하다”며 “치과의사하면 되게 딱딱한 이미지였는데, 진료를 받으면서 세심한 말 한마디 한마디를 들으면서 이웃집 삼촌 같았고,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7년 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치과주치의로 연대해 온 건치 정성훈 회원은 꿀잠으로까지 이어지는 건치의 노동자 진료 계보를 언급하면서 진료소 단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금 꿀잠치과진료소를 세우고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민중연대 활동의 최전선에 있는 치과의사들이다”라면서 “지난 1년 간 고생 많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송년회에 앞서 꿀잠치과진료소의 2019년도 마지막 진료가 진행됐으며 톨게이트 농성 노동자 8명을 진료했다.

축하공연
송년회 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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