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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횡령 혐의 밝혀지면 처벌 받을 것”본지 통해 의혹 반박…소송단 주장에 “언론플레이 의도 불순” 유감 표명
윤은미 | 승인 2020.01.10 16:42
최남섭 전 협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전 협회장이 자신과 관련한 횡령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사 중인 사건인 만큼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치과계정상화를위한소송단(이하 소송단)이 자신을 고발한 이상, 그들의 추가 입장은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현재 최 전 협회장은 소송단이 고발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초경찰서에서 출석해 한차례 조사를 마치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소송단의 최근 본지 인터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최 전 협회장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고발인 진술까지 한 상황에서 자꾸 언론플레이를 하는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면서 “고발을 했으면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옳다”고 강조했다.

임기 중 언론과 유독 각을 세웠던 만큼 치과전문지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최 전 협회장은 “한 신문이 자꾸 이 사건을 확대 재생산하려는 조짐을 보이는데 넌센스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온 후 보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대의원총회 소환이나 기자회견을 제안키도 했다. 최 전 협회장은 “어떤 의도를 갖고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나를 대의원총회에 불러 세우던가, 공개 기자회견을 했으면 한다”며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데 지쳤다고 말했다.

29대 협회장 책임론(?)…“나 역시 개인 신분” 고충 토로

특정 위원회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면서 29대 집행부 내 임원들이 고초를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 전 협회장과 고발된 특정 임원들은 현금지출 내역에 관한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전 협회장은 “내가 조용히 지내는 것 같지만 민‧형사상의 소송에 대응하느라 누구도 이해 못할 고초를 겪고 있다”면서 “협회에 (소송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를 요청해도 한 번도 준적이 없어 개인이 다 준비해 소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9대 협회장이었던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선거 관계자들의 입장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 전 협회장은 “선거를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각자 이해관계가 얽혀 다급할 수 있으나 적어도 나는 선거와 무관한 사람”이라며 “임기가 끝난 후로 선거에 관여한 바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는데 선거 관련자들이 자꾸 나를 언급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내가 나서서 얘기해봐야 변명 또는 책임 회피로 몰릴 뿐”이라면서 “바보라서 그냥 있는 게 아니라 다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전 협회장은 “도대체 나 한사람을 잡아서 누가 얼마나 이득을 볼지는 모르겠으나 고발을 한 이상 법적으로 해결했으면 한다”며 “이번 사태가 과연 치과계와 회원들을 위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윤은미  ye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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