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치아 상실 최대 주범은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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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치아 상실 최대 주범은 '흡연'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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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김진범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 발표… "예방진료와 구강건강교육에 힘써야"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김진범 교수팀이 지난해말 ‘55-79세 한국 성인의 현존치아 수에 관련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권위있는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https://www.mdpi.com/1660-4601/16/20/3927)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부산대에 설립된 ‘치주질환 신호전달체계 네트워크 연구센터(대표 박혜련교수)’의 연구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김진범 교수

김진범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55-79세 한국 성인의 현존 치아 수와 사회경제적 상태, 구강건강 관련 행동 및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것이었다"며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에서 구강검진을 받고 사회경제적 상태, 구강건강 관련행동 및 대사질환에 관한 설문에 모두 응답한 성인 3,255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구강 내 현존 치아 수는 ▲남성이 여성의 74% ▲4분위 가구소득에서 최하위층은 최상위층의 77% ▲초등학교 졸업자는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의 53% ▲읍면지역 거주자는 도시 거주자의 78% ▲'하루에 한 번 이하' 이를 닦는 사람은 '두 번 이상' 이를 닦는 사람의 75% ▲최근 1년간 치과를 전혀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치과를 방문한 사람들의 81% ▲대사증후군 유병자는 비유병자의 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흡연자의 치아 수는 비흡연자의 절반도 되지 않는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치아 상실의 최대 주범임을 재확인했다.

김진범 교수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구강 내 자연치아 수를 많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금연교육을 강화하고,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이용과 치아홈메우기 등의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의 전문인력들이 치료에만 매몰되지 말고 구강질환 발생 전에 예방진료와 구강건강관리 교육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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