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바이스 5인과 협회장선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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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바이스 5인과 협회장선거 나선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2.05 16: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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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홍수연‧김홍석‧김현선‧송호용 부회장 후보로…‘민생‧클린‧비전 회무’ 담은 7‧7‧7 공약‘ 소개
(왼쪽부터) 송호용, 김홍석 장재완, 이상훈, 홍수연, 김현선 협회장·부회장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1인1개소법사수및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이상훈 위원장이 지난 4일 교대역 서초원에서 선출직 3명과 임명직 2명 등 총 5명의 바이스와 함께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출직 부회장 예비후보로는 협회 장재완 홍보이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홍수연 전 공동대표, 협회 김홍석 전 정책이사, 그리고 임명직 부회장 예비후보로는 서울시치과의사회25개구회장협의회 김현선 전 회장,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 송호용 전 회장이 나선다.

‘변화와 개혁 이상훈 클린캠프’를 슬로건으로 내 건 이상훈 예비후보는 치과계 현황을 짚으며 “백척간두의 치과계 상황에서는 치과계를 위해 헌신하는 ‘희생의 리더십’, 도탄에 빠진 치과의사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민생회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민생회무 ▲클린회무 ▲비전회무로 이뤄진 7,7,7 공약의 일부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 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보조인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보조인력문제해결특별위원회를 구성, 직접 위원장을 맡아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치과계 명운을 걸고 3년 내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노인 임플란트급여 4개까지 확대 ▲1인1개소법 위반의료기관에 대한 요양급여환수 법적근거 및 처벌강화 등 보완입법 관철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비급여 수가표시 광고 금지 ▲치과대학 정원 감축 ▲협회 외부 회계감사 실시 ▲미래 먹거리 창출 ▲선거 후 탕평책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지나치게 개혁적이라고 보는 일부 시선에 대해 “치과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사실 진보도 보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세 번에 걸친 출마, 각종 특위 활동, 대한치과개원의협회 활동 등을 언급하며 “이제는 치과계를 정말 멋지게 잘 이끌어갈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피력했다.

이상훈 예비후보가 출마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각양각색 바이스군…역량‧장점에도 ‘눈길’

이날 선출‧임명직 바이스 예비후보들은 이상훈 캠프에 합류하게 된 소신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장재완 홍보이사는 “이상훈 예비후보와 3년 간 특위활동을 함께 하면서 회무와 별개로 이 후보의 인간성을 경험해보니 회원들이 느낄 수 있을 만큼 이미 좋은 회무를 펼칠 수 있는 공부가 됐다고 보여졌다”면서 “구태의연한 회무 운영에서 벗어나 캠프의 모토와 같이 클린한 회무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홍수연 전 공동대표는 “국민 건강권실현과 구강건강향상에 앞장 서 온 건치 활동을 하면서 같은 치과의사란 뿌리를 가진 협회 일에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면서 “기왕 일한다면 가장 젊고 개혁적이고 깨끗하면서 치과의사뿐 아니라 국민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이상훈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분쟁 등 문제가 생겼을 때 기댈 수 있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이수구 집행부에서 대외협력이사로 출발해 공보이사, 재무이사, 정책이사를 지낸 김홍석 전 이사는 “협회가 운영되려면 직원들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역할을 해줘야만 하는데 이들과의 유대를 키워야 한다”면서 “여러 회무 경험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상훈 예비후보의 든든한 조력자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선 전 회장은 “25개구회장협의회, 은평구회 회장을 지내면서 민초의 바람을 서울시치과의사회나 협회에 제안했지만 이뤄진 적이 없다”며 “현재 출마의지를 밝힌 4명의 후보 중 가장 추진력 있는 이상훈 후보와 함께, 당선 후 집행부가 민초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용 전 회장은 “이렇다 할 커리어도 없고 사실 회무에 관심도 없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처럼 무관심한 회원들이 가지는 생각을, 젊은 회원들의 생각을 듣고, 협회에 전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왼쪽 첫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출마 소감을 밝히고 있는 홍수연, 김홍석, 장재완, 김현선, 송호용 부회장 예비후보.

아래는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3만 치과의사 여러분!

작금의 치과계는 안팎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해마다 치과의사들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건강보험수가, 극심한 보조인력 구인난과 치솟는 인건비, 합금가격 등의 재료비 상승, 과중한 세무 및 노무 문제 등으로 악화된 개원환경은 더욱 더 우리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사무장치과, 먹튀치과 등으로 인해 국민구강건강에 대한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치과의사들의 대국민 신뢰도마저 점점 추락해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백척간두의 치과계 상황에서 이제는 누리는 ‘의전용 리더쉽’보다는 치과계를 위해 헌신하는 ‘희생의 리더쉽’이 필요하며, 실속없는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도탄에 빠진 치과의사의 살림살이부터 적극 챙기는 ‘민생 회무’가 절실한 싯점입니다.

저는 22.6평의 작은 변두리 치과를 25년간 운영해 오면서 치과의사들의 고단한 삶과 척박한 개원환경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체험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3만 치과의사들의 고뇌와 아픔을 대변하며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해  고난과 역경의 가시밭길을 헤쳐 왔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머리털이 고속도로처럼 빠지기도 하였고, 한쪽 눈의 시력을 잃다시피 하였지만, 수십 건의 소송전을 불사하며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와 전쟁을 벌여왔고, 협회장 직선제 쟁취를 위하여 삭발투혼을 감행하였으며,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확립, 통합치의학과전문의 사수운동 등 치과계를 위하여 이 한 몸 바쳐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1428일동안 1인 1개소법 사수운동의 선봉에 섰던 저로서는 작년 8월 헌법재판소에서 의료법 제 33조 제 8항 합헌의 쾌거는 제게 남다른 감회로 다가왔었습니다.
 
한편, 민초 치과의사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도 30대 후반부터 분회, 지부를 거치며 밑바닥 회무를 착실히 익혀왔고, 지난 3년 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 1인 1개소법 사수와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은 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치과의사협회장후보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선거는 당시 출마했던 세 후보의 득표차가 불과 몇 십표 차이로 결정된 초박빙 선거였습니다. 게다가 제가 선두를 지킨 문자투표에서만 천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못하는 초유의 사태는 제게는 너무나도 뼈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을 하였고, 이후 일부 회원들에 의하여 제기된 선거무효소송으로 협회장선거는 무효가 된 바 있었습니다.

넘어지고 깨지며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여전히 치과계를 위한 뜨거운 가슴을 부둥켜안고, 저는 이제 3만 치과의사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다시 한번 겸허히 받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그간 제가 보여드렸던 것처럼 치과계와 회원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면 이 한몸 불살라 불도저처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변화와 개혁 이상훈 클린캠프는 민생회무, 클린회무, 비전회무로 이루어진 7, 7, 7 공약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제 1호 핵심공약으로 현재 치과계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보조인력문제를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제도의 법제화를 통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치과계 명운을 걸고 3년 내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노인임플란트급여를 네 개까지 확대하여 노년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과계파이를 확충하겠습니다.
 
1인1개소법 위반의료기관의 실효적 제재를 위하여 요양급여환수의 법적근거를 만들고위반 의료인의 처벌을 강화하는 보완입법을 관철시켜 이 땅의 의료정의를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비급여 수가표시 광고금지, 치과대학 정원감축 등 치과의사의 민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그 동안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관행에서 벗어나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하여 더 이상 법적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치과계의 중차대한 의사결정에 있어 전 회원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클린회무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시대에 맞추어 치과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창출하는 비전회무를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동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이제 치과계는 분열과 진통을 딛고 하나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의 최대 피해당사자로서, 선거후 치과계를 탕평책으로  다시 대화합할 것을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또한, 치과계의 구태의연한 관행들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바꾸고, 바닥에 떨어진 치과의사들의 삶의 질과 자존심을 회복하여 당당히 존중받는 치과의사의 위상을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작금의 혼탁한 치과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이고 청정한 새로운 리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정말 치과계를 깨끗하고 새롭게 바꿀 마지막 기회입니다. 패기넘치고 때묻지 않은 이상훈에게 부디 기회를 한 번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는 치과계를 정말 멋지게 잘 이끌어갈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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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게 2020-02-12 08:44:38
클린캠프군요. 화이팅하십시요.
당부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클린캠프답게 타캠프에 지저분한 댓글 좀 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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