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2차 토론회…구인난 정책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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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2차 토론회…구인난 정책 두고 격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2.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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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겸 “치과행정사 등 보조인력 양성” vs 강현구 “유휴인력 재교육”…2월 12일 선거
제38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단 후보자 초청 2차 정책 토론회 참석자 일동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치) 제38대 회장단 입후보자 초청 2차 정책토론회가 지난 6일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강당사용을 제한해, 서치 선거관리위원회 정관서 위원장을 비롯해 김세진‧김정현‧신화섭‧윤석채 위원, 캠프 관계자, 서치 대의원총회 윤두중 의장, 김재호 부회장, 남승희‧한재범 감사, 협회 안민호 부회장, 노원구회 이준우 회장, 동작구회 김성헌 회장 등 소수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진행됐다.

특히 이번 2차 정책토론회에서는 상대 후보자의 공약의 구체성‧현실성을 지적하며 공방을 이어가 1차 토론회 보다 각 후보자의 공약이 선명이 드러났으며,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두고 양 후보자들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선관위원장의 인사말 ▲후보자 정견발표 ▲상호 질의응답  ▲플로어 질의응답 ▲마무리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겸, 치과행정사 등 보조인력 양성해야
강현구, 유휴인력 재교육해 급한 불 꺼야

상호질의 시간에는 김 후보는 공약실현의 의지를, 강 후보는 오랜 회무 경험을 강조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Q. (강현구 후보가 김민겸 후보에게)
지난 토론회에서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치과행정사를 답변으로 내놓았다. 5명 규모의 치과의원에서 치과행정사 1명을 고용할 경우 보조인력 문제를 완화하고, 이들이 동기부여를 받아 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보조인력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서치가 예산을 들여 이들을 양성할 기관을 만들고, 배출하면 이른바 석션 잡아줄 사람이 없어 문제인 2~3명이 근무하는 개원가에 도움이 될까? 또 이들이 동기부여를 받아 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임기 3년 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나?

김민겸 : 5~6명 이야기한 것은 대형 치과를 말하는 건데. 치과행정사를 둠으로서 대형치과의 치과위생사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그 분들이 조금 더 정말 직원이 안구해지는 치과로 이동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조무사학원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준다던지, MOU를 체결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간 380시간의 병‧의원 실습 시 치과로 실습 나올 수 있도록 하면 그 분들이 치과에 관심을 더 갖고 더 많이 취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를 재교육해도 개원가로 공급이 잘 안되는 이유는 출산, 육아휴직 후 재취업이 어렵워서가 아닌 것 같다. 대기업은 출산 후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근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졸자에 자격증도 있는데 치과에서 청소, 기구소독 등 잡일까지 해야하니 이직이 잦고 재취업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치과환경관리사 및 치과행정사 등 보조인력을 활용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 안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견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본다.

Q. (재질문)
강현구 : 아직 국가에서 인정하는 정식 자격이나 면허가 아닌 치과행정사나 치과환경관리사는 지금도 파트타임 구인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조정근 : 임기 3년 내 해결 가능 여부를 물은 것은, 공약의 진척도를 매년 서치 총회에 보고해야하기 때문이다. 치과행정사는 김민겸 후보 공약집 첫 줄에 나오는 내용이라 계속 질의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만약 서치에서 양성기관을 만들어 그들의 수가 많아지면 그들이 역으로 정부에 고용을 요구하면 정부는 치과의원에 치과행정사 의무고용을 정책화할 수도 있다. 치과행정사 등 양성이 서치의 예산을 들일만한 일인지 묻고 싶다.

김민겸 : 치과행정사의 수가 많아지면 정부가 치과에 그들의 고용을 강요할까봐 못하겠냐는 질문인가? 독재국가도 아닌데 누구의 취업을 강제할 수 있겠는가? 강요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치과에서 활동하는 코디네이터 자격증은 사설기관에서 발부하고 있고, 치과환경관리사는 중구에서 시범사업 중이고 구청과 정부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직원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이들을 양성하는 데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고,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 법령도 있다. 설사 그들이 많이 배출되면 인력난을 덜 수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 취업 시켜 달라고 그들이 데모한다고 해서 의무고용을 강제할 수 있는 상태인지는 모르겠다.

(왼쪽부터) 기호 2번 함동선 부회장 후보자, 강현구 회장 후보자, 조정근 부회장 후보자

Q. (김민겸 후보가 강현구 후보자에게)
강현구 후보는 보조인력 문제 해결방안으로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에 대한 재교육, 구회와 간호조무사학원을 연결하는 것을 제시했는데, 이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등 새로운 직역을 만드는 것은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회에서 해야할 일이다. 서치에서 어떻게 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강현구 : 지난번 토론회에서 장‧단기로 나눠서 설명을 했는데 김 후보자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조정근 부회장 후보자가 대신 답변할 것이다.

조정근 : 서치 회장 임기 3년 동안 가능한 공약을 내 건 것이다. 기존과 차이가 없지 않다. 현재는 치과위생사에 대한 재교육과정은 없다. 37대 집행부에서는 간호조무사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과 재취업 연계 등 시스템을 만들고 대상 단체와 협약을 맺고 3년 간 차근히 준비‧추진해 2번에 걸쳐 간호조무사에 대한 재교육을 진행했다. 간호조무사 과정을 먼저 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모집이 쉽고, 서울시간호조무사회관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적은 제반비용으로 40명을 충분히 교육할 수 있어서였다.

반면 치과위생사는 모집방법이 어려웠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 과제는 치과위생사에게 이 교육에 대한 노출빈도를 높이는 것인데, 회장이 상대단체의 장을 만나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그들을 통해 재교육과정 노출빈도를 높혀 그들을 재교육한다면 임상에 바로 투입하는 게 가능할 것. 치과에 대한 장벽도 없고 하기 때문에. 시간제 근로자 연결해주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

Q. (재질의)
내 질문의 의도는 치과조무사제도는 새로운 직역을 만드는 것이라 협회가 나서서 정말 어렵게 여러 직역과 갈등하면서 진행할 사항으로, 정말 협회가 온 힘을 다해도 어렵다는 것이다. 첫 번째 공약이었던 보조인력도 그렇고 과대광고도 그렇고 법개정이 돼야 하는 문제를 거론하고 있어 이건 서치가 할 일이 아닌 협회의 일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 같다. 이 두 가지 공약이 과연 서치 회장 후보로서 내세울 수 있는 공약인지 아닌지 의심스럽다.

치과위생사가 경력이 단절됐다고 해서, 교육 부족으로 재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근로환경이 열악해서 자발적으로 자기 근무지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강현구 :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재교육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파트타임 개념으로 필요할 때 적소에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수술보조를 해보지 않은 치과위생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휴 인력들을 리프레시 시켜 파트타임으로 필요한 치과에 연결하겠다는 뜻이다. 치과간호조무사나, 덴탈어시스턴트 등은 장기 과제로 협회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

김민겸, 불법네트워크 경고 대중교통 광고
강현구, 협회 도와 의료법개정 추진 할 것

Q. (김민겸 후보가 강현구 후보자에게)

강현구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불법 의료광고 근절방안으로 1차 경고, 시정조치를 통한 광고 중지명령과 위반사실 공표, 정정광고 2차부터는 한 달 이상의 업무정지 처분, 형사처벌 등은 법이 바뀌어야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그 비현실성을 인정하는 답변을 했다. 기타 다른 방안인 카카오톡을 통한 회원 신고 등은 이미 하고 잇어 새롭지 않다.

강현구 후보의 공약은 제목만 있지 실현방안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불법의료광고를 어떻게 근절할 것인지 묻는다.

강현구 : 실제 의료법 위반할 경우 벌칙 기준 있는 건 사실이나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의료법 위반했다고 해서 사법기관에서 1‧2차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고발하고 신고해도 움직이지 않는 그런 현실을 이야기 한 것. 모든 것을 광고심의위원회에 맡겨야 한다고 김 후보가 말했는데. 이런 것들을 모니터링하는 소비자단체인 소시모가 있는데, 이 곳과 연대해서 35대~36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열심히 고발해서 계속 자료를 쌓아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그런 질문은 소극적인 태도로 보인다.

Q. (재질의)
위반사실을 공표할 경우 역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제재 받을 수 있다. 법부터 정비해야하는데 이는 서치가 아닌 협회가 나서야 할 일로 보여진다. 협회가 할 일을 서치가 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강현구 : 당연히 협회도 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고 서치가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불법광고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윤리위원회 등 회의에도 올리고 바로 고발 가능한 것은 바로 한다. 법제담당 부회장 시절 이러한 고발을 통해 법적 제재를 받는 걸 봤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소셜커머스 등에서 이보다 더 기막힌 광고를 계속 하고 있는데, 힘을 합쳐서 이러한 광고를 고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협회가 할 일이라고 해서 서치는 가만있자는 건가? 답답하다.

Q. (강현구 후보가 김민겸 후보자에게)
불법의료광고 근절을 위해 대중교통광고를 시행한다고 했는데 예산과 규모는 얼마 정도로 예상하시는가?

김민겸 : 대구지부와 부산지부에서 버스, 지하철에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 광고를 진행해 큰 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더해 서치는 기독방송의 라디오방송, 계몽광고를 포함해 대중교통 광고를 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가용 예산을 잡아 진행하기 보다는 쓸 수 있을 만큼 쓰고, 효과가 좋으면 비중을 예산 비중을 높혀서 투자할 수도 있다. 방법이 미흡하면 다른 방식도 시도할 수 있다.

Q. (재질의)
부산지부와 대구지부에서 효과를 본 것은 잘 알고 있다. 버스 10대 광고판 붙이는데만 1개월에 1천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서치 법제부 1년 예산이 5천5백만 원이고 그 중 가용 예산이 3천만 원이다. 3개월하면 끝이다. 지하철‧버스 광고비 역시 대구‧부산보다 서울이 더 비싸다.

김 후보의 좋은 의도는 알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질문했다. 이를 가지고 캠프 내에서 논의한 적이 있는가?

김민겸 : 협회 재무이사를 하기 때문에 재정사항은 대략 알고 있다. 1천만 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1천만 원 들여 효과가 있었다고 하면, 대의원총회에 올려 서치 적립금 30억 원에서 일정 금액을 받아 쓸 수도 있다.

적립금이라는 건 쌓아두는 게 아니라 회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이라고 한다면 총회에서 분명 의결해 줄 것이다. 예산 범위를 넘어선다면 총회 의결을 통해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왼쪽부터) 기호 1번 김덕 부회장 후보자, 김민겸 회장 후보자, 김응호 부회장 후보자

Q. (강현구 후보가 김민겸 후보자에게)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등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회원들의 청구경향을 파악하는 한편, 대회원 설문을 통해 맞춤형 보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청구경향 데이터를 파악할 생각인가?

김민겸 : 카카오채널을 비롯해 홈페이지를 각 구회마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포맺을 만들어 서치를 중심으로 상호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면 각 구회가 서로 연결돼 소통이 가능하리라 본다.

보험에서 아쉬운 부분, 보험수가 인상을 위해 협회 등 여러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보험교육 등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회원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수가 인상을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소통하면서 보험관련 업무를 해나가겠다는 것.

Q. (재질의)
함동선 : 9년간 서치에서 보험관련 일을 하다보니 김 후보자의 이 정책을 관심 있게 봤다. 회원 청구경향 데이터를 파악하고, 대회원 설문 통한 맞춤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하셨다. 제가 심평원 서울지원에서 비상근 전무심사위원을 하는데 나도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청구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하다.

김 후보자의 세 번째 공약이 구별, 권역별 보험강연 및 보험청구 가이드북 개정판을 발행한다고 했는데, 참고로 보험청구 가이드북이 아니라 치과건강보험가이드북이 정식 명칭이다. 이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약을 보면서 37대 집행부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김민겸 : 37대 집행부가 일을 잘했다는 데는 동의하며, 감사를 표한다. 이상복 회장이 회무경험이 없는 회장인데도 그렇다. 자꾸 자신의 회무 경력을 자랑하는 분도 있고 하는데. 무경력자 회장도 일을 잘했다는 데 이상복 회장에게 감사하고, 회무 경력보다는 의지나 본인의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37대 집행부 노고에 감사하다.

Q. (김민겸 후보가 강현구 후보자에게)
지난번 선거에서 강현구 후보자는 시덱스의 거품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시덱스를 어떻게 운영하실 건가? 그리고 서치 적립금 회계는 어떻게 관리할지 궁금하다.

강현구 : 시덱스에 거품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유가 있다. 서울이라는 동방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행사다보니 많은 외국손님을 모셔와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외국손님을 우대하고 서울나이트를 화려하게 하고 좋은 식사를 대접했다. 그게 바로 거품이다.

그러나 개최 10년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조절이 많이 됐고, 37대 집행부 들어서 이상복 회장 이하 이사진의 노력으로 투명하게 관리돼 그런 거품이 많이 빠졌다. 거품이라는 것은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이해해 달라. 외부에서 보기엔 아직 거품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질의인, 적립금은 사실 김 후보도 협회 재무이사이기에 알겠지만 적립금은 안정과 이율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문제다. 목돈이 생겼을 때 어떤 운영기관에 어떻게 맡기느냐가 고민이다. 원칙 상 제1금융권이나 서치신협으로 예치하도록 돼 있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곳으로 이동은 가능하지만, 가장 큰 원칙에 맞춰 진행할 것.

Q. (재질의)
재무이사가 이런 말하는 건 좀 그렇지만 신협은 리스크가 있는 기관이라 조정근 부회장 후보가 거기에 맡기는 비율을 10%로 낮추고 나머지를 제1 금융권으로 몇 십억을 넣은 거라고 알려져 있다. 협회도 신협에 50 몇 억을 예치했다. 신협이 리스크가 많은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는가?

강현구 : 제1금융기관, 신협에 예치하는 게 원칙이다. 이는 부회장 후보에 대한 공격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A금융에서 B금융으로 예치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 시중금리 매일 달라진다. 누구나 자본을 핸들링하는 사람들은 이율 높은 곳에 맡기고 싶어 한다. 내부 규정도 당시엔 없고,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한 노력으로 봐주셔야 할 부분이다. 저희가 가진 적립금, 단기 펀드 등은 안전성, 이율 모두를 잡을 수 있도록 내부 협회 규정에 준해 잘 운영할 것을 약속드린다.

제38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단 후보자 초청 2차 정책 토론회

이어 플로어 질문이 계속됐다. 플로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APDC 등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를 서치 회원에 대한 설득작업 없이 결정한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서치 차원의 대책이 있는가?

강현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정부에 요구할 건 해야한다고 본다.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금 조기 지급을 요구하고, 마스트 등 일회용품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데 우선적으로 의료기관에 공급할 것을 협회차원에서 요구해야 한다. 게다가 눈에 띄게 환자가 줄어 경영이 휘청거리는 곳이 나오는데, 긴급자금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각 클리닉에서는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일상적인 진료시 *소독·위생을 철저히 하면 감염의 위험이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 예의 주시 하면서 감염병 매뉴얼을 미리 확보하고 그대로 비상대책을 가동할 시기다.

*당초 본문엔 '직접 감염될 수 있다'로 표기됐으나, 후보자 측 정정 요청으로 수정합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편집자)

김민겸 : 건보공단 등 홈페이지를 통해 의심 지역에 다녀온 환자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문제는 의심환자라 진료를 할 수 없다고 안내했더니 보건소에 진료거부로 신고 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보건소에서도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의심환자가 다녀갔다고 하면 치과의원은 몇 주간 문을 닫아야 한다. 보건소가 보건복지부에 이를 잘 설명해 지침을 요구하고 지침을 따랐는데도 피해를 보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각 치과나 서치에서 협회에서 나온 대응 매뉴얼을 잘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지난해 시덱스, APDC가 공동개최돼, 서치 회원들은 인상된 참가비를 내고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 서치 회원에게 별 혜택이 없는 행사를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시행하려다보니 APDC 의전 및 총회 관련한 막대한 예산을 시덱스가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외통수에 걸린 서치 회계의 안정성이 떨어졌다. 이러한 제2의 재정위기를 되풀이 하지 않을 방법이 있는가?

김민겸 : APDC가 급작스럽게 결정돼, 재정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상복 회장이 협회에 10억을 지원하고 서치는 시덱스 전시회 따로 하고, 협회에서 학술대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10억 중에는 2억 내외의 가방을 협회가 부담하고 도시락 값 1억8천 원, 연자비, 행사비 등 지출해서 시덱스에서 기존 들이는 비용만큼 물론 10억에 미치진 못하지만 그 정도였다.

아무래도 서치 회원들은 APDC가 개최돼 2만 원 씩 비용을 더 지불하고, APDC 지원금으로 10억 원이 나가 손해를 봤다. 만일 이런 행사가 미리 충분히 계획되고 의논됐으면 매끄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치회장 되면 가장 먼저 서치 회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다.

서치 회원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는 선에서 협회와 공조해 행사가 있다면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하고, 회원의 사기 진작, 한국 위상 제고하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어떤 경우도 서치 회원의 이익이 우선돼야한다.

강현구 : APDC를 봣겠지만 이미 시덱스도 성장해 있어서 전혀 그 행사에 못 미치지 않는다. 만약 상향식으로 의견이 결정됐다면 APDC 유치가 안됐을 것. 하향식이라 가능했다고 본다. 이 문제는 감사단이 지난 총회에서 지적한 바다. 이미 성장한 시덱스를 발전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정근 : 사실관계를 말하자면, 시덱스를 치르는 경우 학술등록금을 받는다. 보통 학술본부에서 쓰는 강연 준비 비용, 기념품에 2억5천만 원이 소요된다. APDC에선 아마 서치에서 준 지원금 10억 원 중 3억 원 정도가 쓰였을 것이다. 이번에 협회 지원금 때문에 차기 시덱스 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DC가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되고 준비한 게 아니다. 서치 재무이사로서 끝까지 공동개최에 찬성치 않았다. 이익단체가 손해볼 걸 알면서 제3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행위는 못한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충분한 자금원을 확보해 준비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계획이 완성되면 추진하는 게 옳다고 본다.

강현구, 능력 있는 임원들과 공약 수행
김민겸, 공약 실현 의지‧자세 헌신 중요

이날 토론회는 각 회장 후보자의 마무리 연설로 마무리 됐다.

기호 2번 강현구 후보는 “모든 역량을 보조인력 문제 해결에 집결하고, 서치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법 의료광고 근절에 나설 것”이라며 “37대 집행부를 평가하자면 APDC를 제외하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부회장, 이사들이 회장을 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봤고,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는 “37대 집행부의 최고의 아이디어는 웰컴박스로, 각 구회에서 신규회원, 미가입 회원 유치에 제대로 활용이 되고 있다”며 “이런 모든 일들은 회장 개인이 아니라 다양한 회무 경험을 가진 부회장, 이사들이 도와줘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서치의 자랑인 학생치과주치의사업을 확대해서 가능하면 대정부 의견 조회를 통해 국정사업이 됐으면 한다. 서울시, 교육청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 국정사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회원 권익 향상, 25개구회를 방문해 회원 고충을 듣고 소통해 예산과 능력에 맞는 깔끔한 회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김민겸 후보는 “이대로 있기엔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일반 회원들의 아쉬움과 답답함에 뜻을 같이 해 여기에 섰다”며 “모든 캠프가 표방하는 정책과 공약엔 우열이 없고, 중요한 것은 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자세, 헌신의 노력이 중요하다. 우리는 약속한 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 번의 정책토론회, 출정식을 거치면서 우리 캠프에서 집중하고 품어온 꿈이 무엇인지를 회원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서 “희생과 헌신으로 현장의 문제를 직시하고 현장에서 해결하기로 한 현장의 팀이다. 후보자의 정책을 자세히 차분히 듣고, 자세와 의지가 있는 올바른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과 수도권은 지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질서가 문란해진 곳이고 이곳의 의료문화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모방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창궐해 있다”면서 “서치의 움직임이 치과계의 앞날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자세를 낮춰 열린 마음으로 통합을 이뤄내고 능력을 갖춘 젊은 임원을 등용해 활기차고 지혜롭게 일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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