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바이스 3인과 협회장 연임 도전
상태바
김철수, 바이스 3인과 협회장 연임 도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2.10 17:4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만‧장동호‧윤정아 부회장 후보로…‘치협 희망열차는 계속 달려야 합니다’ 캐치프레이즈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협회장이 오늘(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31대 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함께 출마하는 부회장 예비후보로는 치협 김영만 부회장, 전북치과의사회 장동호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윤정아 부회장 등 3인이며, 임명직 부회장 2명은 ‘회장과 선출직 부회장 3인을 제외한 임원은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한다’는 정관을 준수해 치과계 각 직역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하겠단 계획을 전했다.

당초 김철수 협회장은 선거공고 즈음인 올 1월 중순 경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 국회 통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회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장동호 부회장 후보, 윤정아 부회장후보, 김철수 협회장 후보, 김영만 부회장 후보

김 협회장은 “치협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재선거 당시 회원들이 보내준 82%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 사랑이 있어 지난 3년 간 좌고우면하지 않고 치과계 발전과 위상강화를 위한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철수 예비후보는 ‘치협의 희망열차는 계속달려야 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든든한 일꾼 김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3년 간 협회장으로서 거둔 성과들을 언급하며 연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이 치협을 정부로, 국회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길을 마련하는 기간이었다”면서 “앞으로의 3년은 그 간 갈고 닦은 길을 통해 치협의 희망열차가 결실을 가득 싣고 보장된 치과계 미래를 향해 계속 내달릴 수 있도록 제게 힘을 모아주시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치과계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역량과 강한 추진력이 있는 인물,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빠르게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지금의 치협을 중단 없이 계속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30대 집행부 ‘사업 연속성 ’강조

3명의 바이스단도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의 변을 전해왔다.

(왼쪽부터) 김철수 협회장 후보의 바이스로 출마하는 김영만, 윤정아, 장동호

김영만 부회장은 “협회 여러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치과계 권익을 위한 정책 개발‧개선”이라며 “그동안 김철수 협회장과 치과계 여러 과제를 해결해 온 것처럼 치의학연구원설립법안, 보조인력문제, 치과대학 정원 감축 등 남은 과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세종 정부청사와 국회의사당 문턱이 닳도록 다시 한 번 찾아다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동호 회장은 “지난 33년 세월을 지역의 사회‧의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해 왔고, 남은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협회 발전을 위해 봉사코자 한다”며 “김철수 집행부 추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정아 부회장은 “김철수 후보가 현 협회장으로서 여성임원 수 증원, 출산회원 지원사업, 여성회원 지원 예산 편성 등 여성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정성을 들여왔다”면서 “차기 집행부에서도 여성 치과의사들의 역할은 더욱 커져야 하고, 이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철수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출마선언식, 사무실 개소식, 정책보고회 등의 행사를 일절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오는 13일 회장‧부회장 후보자만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래는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김철수 회장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철수 입니다.

저는 ‘치협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엄숙한 마음으로 제31대 치협 회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먼저, 그동안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와 함께 땀 흘려 뛰어온 치협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인으로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시는 모든 치과계 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고마움과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우선, 저와 함께 출마할 부회장 후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충남지부장을 거쳐 현재 치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관계 마당발 김영만 후보입니다.
여성으로서 서울시 치과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준비된 일꾼 윤정아 후보입니다.
전북 치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지방 개원의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장동호 후보입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저 김철수는 치협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서,
치과계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기 위해 온힘을 다해 달려 왔습니다.

저는 3년 전 제30대 회장 선거에서 정부를 뚫어 길을 열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교섭력으로 정부를 뚫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치협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를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는 곳이라면 그 곳이 어디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30대 집행부가 정부를 뚫고 길을 열었습니다.
그 길로 지금까지 치협의 열차가 달려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험난하고 어려운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험난한 길을 뚫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상 유례 없는 협회장 재선거로 인해서 수개월 간 멈춰서야 했지만,
회원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8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동력 삼아 더욱 쉼 없이 내달렸습니다.

저는 지난 3년 동안 회원 여러분과 함께 다음과 같은 15개의 굵직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을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첫째, 12년 치과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구강보건 전담부서인 구강정책과를 설치했습니다.

둘째, 치협 20여년 숙원사업인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셋째, 1인 1개소법 합헌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넷째,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를 되살렸습니다.

다섯째,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인하하여 약 2,000억여 원의 진료비 수입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여섯째, 개원가의 실질적인 절세 근간 마련을 위해 세무, 회계정책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일곱째, 12세 이하 광중합복합레진 급여화 시행과 함께 관행수가에 근접한 현실적인 수가를 이끌어냈습니다.

여덟째, 건강보험 수가도 8년 만에 최고치인 3.1% 인상시켰습니다.

아홉째, 미수련자 1,911명의 통합치과 전문의 취득을 이루어냈습니다.

열번째, e-홍보사업을 통해 국민 및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열한번째, APDC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치과계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열두번째, 카드수수료율을 0.9% 인하하여, 전체 치과를 합산할 경우 연평균 900억 원에 달하는 카드수수료 부담금을 절감토록 하였습니다.

열세번째, 윤리포럼을 설립하여 도덕성 회복운동을 새롭게 추진했습니다.

열네번째, 치과위생사 입학 정원을 210명 증원시켰습니다.

열다섯번째,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여 현재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치과계를 발전시킬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치과진료보조인력 확충 등 인력수급, 건강보험 적정수가 지속 추진, 1인 1개소 합헌에 따른 보완입법 등을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다져온 초석을 바탕으로 더 큰 희망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면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추진역량,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조망하는 통찰력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정책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읽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치협이 직면한 위기를 뛰어넘어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협치와 소통, 강한 정책추진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람만이 지금의 치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습니다.

저 김철수는 1인 1개소법 합헌을 이끌어 내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위해 국회, 정부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완입법을 발 빠르게 추진하는 등 정책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우리 치협이 안고 있는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부지런한 일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저 김철수는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저를 불러주시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회원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모든 지부를 빠짐없이 방문하여 회원님의 목소리를 경청하였습니다.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면 하루에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회무에 집중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선거에 임하는 출마 당사자이지만, 회장으로서 남은 임기에 회무의 공백이 없도록 협회 업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가적 보건 위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치협 회장의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적으로 재난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조그마한 실수 하나가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한 치의 시행착오도 허용될 수 없습니다.
요즘의 위기 상황에서는 더 더욱이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 김철수는 지난 3년간 치협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치협을 정부로, 국회로, 국민 속으로 내보내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험난한 길을 뜷고 달려온 치협의 희망열차가 결실을 가득 싣고 희망의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계속 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달리던 열차가 급정거를 하고 다시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치협의 희망열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지금껏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치협 발전에 더욱 더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게으른치협 2020-02-15 22:53:55
가능한 일도 안하는 치협

연임 2020-02-15 12:03:43
연임하면 지치고 타성에 젖어서 일 못한다.

회원 2020-02-14 10:35:35
연임은 잘 없는 일인데, 해본 사람은 불가능한 공약 걸어서 시행착오 겪는 일은 없게 하겠지. 파이팅~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