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의 안 좋은 말‧괜찮은 말‧더 좋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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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의 안 좋은 말‧괜찮은 말‧더 좋은 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2.1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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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전북건치 권기탁 원장, 『디테일한 대화가 경/쟁/력(전북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권기탁 원장의 신간 『디테일한 대화가 경/쟁/력(전북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표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전북지부(공동회장 이준용 송정록 이하 전북건치) 권기탁 원장(전주 푸른치과)이 치과 경영, 노무관리에 이어 고객응대에 관한 신간을 펴냈다. 제목은 『디테일한 대화가 경/쟁/력(전북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이번 신간은 되도록 알기 쉽게 글보다는 그림으로 구성됐으며, 치과에서 사용하면 좋은 말과 행동을 짚고, 이를 시스템화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책은 ▲대화의 원칙 ▲환자들이 좋아하는 말 ▲환자들이 싫어하는 것 ▲대화=상담 ▲상담은 심리전이다 ▲아침미팅과 경영회의 ▲실효성 있는 매뉴얼 작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디테일한 대화가 경/쟁/력』은 권 원장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잘하는 것을 해보자”는 생각과 고민 끝에 나온 책으로 ‘대화와 상담’을 테마로 한다. 기획부터 원고작성, 최종편집까지 권 원장의 손을 거쳤다.

그가 이 책을 펴내게 된 이유는 신규 원장들을 위해서다. 권 원장은 “2008년 이후 치과경영이론에 대해서는 새롭게 나온 것이 없고, 적용의 문제만 남았다”며 “사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치과를 오래 하다 보면 자연히 알게되는 내용인데, 이미 답이 나온 문제라 세미나도 열리지 않고 치과계 신문에도 실리지 않으니 신규 원장들이 이를 접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특별히 잘난 것도 없고, 제 치부를 공개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면서까지 책을 낼 용기를 내게 된 것은 갓 개원한 후배 원장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신간은 평소 권기탁 원장의 성격대로 자신의 치과에서 환자 응대 매뉴얼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이론을 배우면서 한 가지 확실히 깨우친 건 치과경영의 핵심은 의사소통이며, 이에 대한 원칙과 스킬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날로 예민해지고 까다로워지는 환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환자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파악하려 노력했고 아침 미팅 때 직원들과 이를 공유하면서 기록한 것들을 모아 마침내 매뉴얼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권기탁 원장

그는 “정답이 있는 내용이라 일반화된 내용을 책에 담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책자에는 목표로 하는 것과, 실제 하고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고 또 옳다고 생각한 것은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면서 “발간 취지에 맞게 특히 전북지역 치과의사들에게는 아무 조건과 고려 없이 나누고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원장은 이번 『디테일한 대화가 경/쟁/력』 책자 말미 Special Thanks에 ‘전북건치’를 넣었는데, “치과의사회, 치과신협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할 예정이지만 항상 뿌리는 건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간 권기탁의 성장’ 1번으로 건치를 표기했다”고 전했다.

전북치과의사신협 주훈 이사장은 “지난해 전주시치과의사회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대 권기탁 원장이 ‘진료실 대화와 상담’을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내심 식상한 주제라 생각했다”면서도 “그동안 치과에서 무심코 했던 대화와 행동이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고, 이후 저희 치과 스탭들과 내용을 공유하면서 훨씬 부드러운 진료실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그랬듯 이 내용이 치과의사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어 권 원장에게 책자 발간을 요청했다”며 “이 책은 권 원장이 20년 간의 개원 생활을 통해 얻는 것은 정리해 만든,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주는 값진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기탁 원장은 지난 2007년 치과를 이전하면서 임상과 경영에 관심을 갖고, 오영학‧정환영 원장에게 지추관리를, 홍성우 원장에게 교합을, 정기훈 원장에게 경영을 배웠다. 아울러 당시 유명하다는 치과경영 관련 연자의 강연을 섭렵, 2009년엔 치과경영프로그램 ‘푸른셀’을 개발키도 했다.

본인 말로는 “어찌하다보니” 지난 2017년 전주시치과의사회의 도움으로 『전주시 치과운영 가이드북』을 발간한데 이어 지난 2018년엔 『노무, 진단에서 처방까지』, 2019년엔 『치과 법정 의무교육』을 편집‧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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