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치) 제38대 회장에 기호 1번 김민겸 후보가, 부회장에 김덕‧김응호 후보가 전체 투표 수 3,269표 중 1,721표(52.65%)를 얻어 당선됐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다.
지난 12일 선거 개표 후 김민겸 회장 당선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김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며 “이제 서로 화합하고 통합해 더욱 발전하는 서치를 만들어 가는 게 회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열린 회무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겸 후보자는 상대 후보인 강현구 후보를 173표차로 근소하게 이겼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결국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몇 차례 강현구 후보와 만나고 소통하면서 깨끗하게 선거운동을 해나가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선거운동에는 능숙하지 못하다. 두 부회장 후보들과 자기 일보다 더 열심히 뛰어준 여러 동지분들의 조언을 받아 열심히 역할을 다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판단은 회원이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훌륭한 인물들로 임원 구성을 마친 후 가장 중점적으로 처리할 사업으로 ‘보조인력난 해결’을 꼽았다.
그는 “공약에서 밝혔듯 구인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분야별 담당 부회장제도를 도입해 3년 간 전문적으로 전담토록 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무, 노무 등 회원 치과 경영개선을 위한 사업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회장 당선자들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덕 부회장 당선자는 “당선이 되면 기쁠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큰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오랫동안 떠나있던 서치로 돌아왔는데, 예전 기억을 잘 살려 더 발전되는 서치가 되도록 회장님을 보필하고, 임원진이 꾸려지면 열심히 봉사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응호 부회장 당선자는 “선거를 위해 한 달 전 김민겸 회장 후보자를 만났을 때는 서치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같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김 후보자의 장점을 많이 보게 되고 신뢰관계를 쌓아나갔다”면서 “회장을 잘 모시고, 이사진을 잘 꾸려서 3년 간 낮은 자세로, 회원을 섬기는 자세로 회무를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민겸 후보는 전체 투표 수 3.269표 중 1,721표(52.65%)를 얻어 당선됐으며, 상대인 강현구 후보는 1,548표(47.35%)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