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 반대 거짓 소문 ‘저질’ 수준…동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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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 반대 거짓 소문 ‘저질’ 수준…동요 심각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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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 캘리포니아주, 주민투표 결과 수불 실시


과천, 포항시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불 반대론자들의 행동이 ‘저질’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동요가 심각해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건치 전민용 공동대표가 지난 1월 17일 열린 전국수불대책회의에서 수불반대론자들의 공세로 조성된 현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지난 1월 21일 열린 포항시 의회 공청회에서 “수불이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의협이 반대하고 있다”는 왜곡된 주장을 펴 참가자들의 판단 능력을 흐리기도 했으며, 사이트 곳곳에 ‘프랑스 불소소금 판매금지’라는 소문을 퍼뜨려 수불 반대가 전세계적인 추세인 냥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불전국연대 김진범 위원장(부산 치대 교수)은 “미국 CDC Tom Reeves 박사에게 알아본 결과 프랑스에서 불소소금 판매를 금지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는 오히려 지난달 11일 미 CDC Tom Reeves 박사가 “미국 남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민투표 결과 1800만 인구가 마시는 수돗물에 불소를 넣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려오는 등 국민 구강병 예방을 위한 수불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거짓 선동에 의한 동요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수불홍보를 위해 경기도치과의사회 주최로 열린 ‘경기지역 보건위생 담당 공무원 간담회’ 자리에서, 반대론자 소식지를 읽은 많은 수의 공무원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과천시장도 수불 중단을 요구하는 반대론자의 집요한 공세에 밀려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해주는 등 공무원과 국민들 사이에 동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건치 전민용 대표는 “많은 공무원들이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수불사업 실시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일부 수불 반대론자들의 집요한 공격에 눈치를 보고 있다”며, “가두 캠페인과 인터넷 홍보, 기타 선전전 등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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