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정견발표 '영상녹화' 발표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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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정견발표 '영상녹화' 발표로 대체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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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자간담회 열고 선거 주요 일정 등 공유…선거운동 가이드라인 배포‧선거인명부 비공개 방침
(왼쪽부터) 김동기 위원장, 정관서 부위윈장
(왼쪽부터) 김동기 위원장, 정관서 부위윈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김동기 위원장과 정관서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장충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1대 치협 회장단 선거 관련 주요 일정 및 주요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선관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오는 29일과 내달 7일 두 차례 예정된 ‘후보자 정견 발표회’를 (주)오스템임플란트 덴올TV를 통해 영상녹화로 방송키로 했다.

김동기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로 정부지침에 따라 협회 강당도 폐쇄 됐고, 시도지부장협의회 등에서도 군집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오는 등 우려가 크다”면서 “후보자들과 협의를 통해 녹화 방송으로 결정했으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게 위험부담이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관위는 지난 30대 선거에 이어 후보자에게 선거인명부를 제공치 않기로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선거권자는 1만7천여 명으로 파악됐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동기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선거인명부 비공개 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원이 선관위를 상대로 이의제기를 하는 건 막을 수 없다”면서도 “선거인명부 열람 기간 동안,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회원이 절반에 이르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고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도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선거인명부 미공개에 관해 네 후보 모두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관위는 선거인에게만 선거공보물을 발송키로 했으며, 우편투표를 신청한 47명을 제외한 선거인을 대상으로 오는 3월 3일 모의투표를 실시해 모바일 문자 투표 가능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인명부를 자발적으로 확인한 숫자가 지난 30대 선거에서는 2천여 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5천여 명에 이른다며 직선제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지난 30대 선거인은 전체 1만3,900명이었다.

김동기 위원장은 “문자투표를 신청한 회원 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등 투표권 행사하는 회원이 늘어 직선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에서 허용하는 선거운동 범위를 기초로, 서울시치과의사회 제38대 회장단 선거에서 사용된 ‘선거운동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빠른 시일 내에 후보자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정관서 부위원장은 “선관위로 상대 후보가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며 공문 등이 많이 접수되고 있고, 모호하게 후보자 등록기간에 걸쳐 사전운동 범위를 벗어난 문제 등의 처분을 놓고 고심 중”이라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해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기 위원장도 “선거 직전날 문자메세지를 이용한 선거운동 허용여부 결정이 필요하는 등 신종 문제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킬 것”이라며 “선거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관위에 질의해, 선관위 결정에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행 규정 상 1차 투표 이후 결선투표 사이에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으나, 후보자 간 협의가 이뤄지면 허용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하도록 해, 선거 제반사항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총회에 정관개정위원회 등 기구를 신설해 운영하는 등의 안건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번처럼 재선거를 하게 될 경우 후보자들에게 재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을 일부 부담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주요 일정은 ▲2월 17일~21일 문자 통한 보인확인 절차 진행 ▲2월 19일 투표방법 공고 ▲2월 29일 정견발표 1차 ▲2월 28일 우편투표 등기발송 ▲2월 25일~3월 4일 지부 최종 확인 절차 진행 ▲3월 3일 모의투표 ▲3월 5일 SMS 문자투표 안내 ▲3월 7일 정견발표 2차 ▲3월 9일 선거운동 및 후보사퇴 마감 ▲3월 10일 선거 ▲3월 17일 결선투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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