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목 후보… 경치 선관위에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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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목 후보… 경치 선관위에 '이의신청'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2.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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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자회견 개최… 최유성 당선자에게 "불법선거운동 책임지고 사퇴할 것" 요구
나승목 후보
나승목 후보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제34대 회장단 선거에 입후보했던 기호 1번 나승목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유성 당선자에게 "관권선거, 불법선거운동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승목 후보는 "모든 선거운동은 서로의 약속인 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등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최유성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막바지 현 집행부 임원들을 동원한 관권선거운동과 선거당일 최유성 후보를 포함한 현직 임원 및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최 후보측에서 지난 4일과 5일 현 집행부 임원들 명의로 2번에 걸쳐 대회원 문자를 전송한 것과 선거당일인 지난 6일 선거운동기간이 아님에도 최 후보를 포함한 현직 임원과 선거운동원들이 문자를 발송한 것이 관권선거 및 불법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중 선거당일 최 후보측에서 문자를 발송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경치 선관위에서 불법선거운동이라 확인하고 당일 오후 1시 20분 전 회원에게 알림문자를 전송한 바 있다.

나승목 후보가 최유성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라면서 확보한 증거자료를 내보이고 있다.
나승목 후보가 최유성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라면서 확보한 증거자료를 내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나승목 후보는 "치과계 선거에서 이와 같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광범위한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례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불법선거운동이 묵인된다면 선거규정, 나아가 선거법이 존재할 이유가 없으며 앞으로 있을 치과계 선거에도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8일 경치 선관위에 변호사의견서를 첨부해 이의신청을 했다. 선관위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리라 기대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경치에 큰 아픔이 안겨질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당락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정의를 세우기 위한 일이며 깨끗하고 정의로운 경치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엄숙한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나승목 후보는 앞으로 2주 후 선관위 답변이 나오게 된다며 선거무효소송 등 차후의 행보는 선관위의 결정을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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