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협, 신임 이보라 공동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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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신임 이보라 공동대표 선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2.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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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33차 정기총회 개최… 건강불평등 해소‧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 만들기‧난민 건강권 확보 등 2020년 사업기조 발표
인의협이 지난 15일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인의협이 지난 15일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사장 고한석 이하 인의협)가 지난 15일 서울역 인근 동자아트홀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0년 신임 공동대표로 이보라 정책위원장을 선임했다.

새로 공동대표로 선임된 이보라 정책위원장은 2020년 총 사업계획 보고를 통해 ▲노동자의 삶의 터전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제반 활동 지원(환경노동위원회) ▲여성 건강권, 성차별, 성폭력, 젠더 이슈에 적극 연대(여성위원회) ▲난민 건강권 목소리 내기(국제위원회) ▲건강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 국내외 건강불평등 해소을 위한 활동에 적극 연대(인권위원회) ▲현장 의료연대 활동 지속(의료위원회) ▲인의협 청년학생회원들의 활동역량 강화(청년학생위원회) ▲성소수자 차별 조장하는 의사들에 대응하고 프레임 바꿀 수 있는 의료인 모임 구성(성소수자인권위원회) 등의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연구원의 '기후위기 시대를 돌파하는 법' 강연에 이어 진행된 이날 총회는 ▲개회사 ▲중앙‧서경 보고 ▲대경 활동보고 ▲대충세 활동보고 ▲부경 활동보고 ▲2019년 총 사업평가 및 결산 ▲2019년 감사보고 ▲2020년 총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 ▲2020년 신임 대표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형준 사무처장은 2019년 중앙‧서경 인의협 사업보고 및 평가를 통해 ▲인보사 사태 대응과 ▲김천 톨게이트 노동자 진료사업을 큰 성과로 꼽으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보사 사태에 많은 중집위원들이 참여해 소기의 성과를 보였으며, 김천 톨게이트 노동자 진료사업도 전국적인 진료사업으로 확대되면서 조직적인 성과도 매우 컸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노동위원회는 보고를 통해 "지난해 위원 구성이 확대되면서 ▲고 김용균 투쟁과 산업안전보건법 제정 투쟁 ▲삼성 해고자 김용희 고공농성, 김천 톨게이트 노동자 점거 농성,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지원 등 많은 활동이 있었으나 자체 사업은 미진한 편이었다"고 지적했다.

여성위원회는 보고에서 "지난해초 의대생을 위한 멘토링 캠프 '언니가 있다'의 대흥행으로 의료계 내 여성연대와 페미니즘 공론장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인원들이 유입됐으며, 대외적으로는 낙태죄 폐지운동이 점화되고 가속화되면서 인의협 내에서 다뤄야 할 이슈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에 참여해 헌법불합치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국제위원회는 "2018년 제주 예멘 난민에 이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난민 생활을 했던 루렌도 부부 지원 활동 등을 통해 녹색병원, 난민지원 비정부단체들과 공동사업을 도모하는 등 난민들의 의료지원사업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처음 구성돼 자체 기획 활동이 부족했으며, 보다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청년위원회도 "지난해 새로 출범해 지속적인 모임을 가졌지만 향후 능동적인 자체 사업을 구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성소수자인권위원회는 "지난해 혐오세력에 맞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맞설 의료인들의 모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준비모임을 시작했다"며 "매번 많은 회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모임에 참석하는 등 지난해 다진 기반을 통해 올해는 좀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석균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석균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인의협 우석균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촛불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부가 의료의 공공성을 내팽겨치고 보건의료분야를 바이오헬스 분야라 규정하면서 역주행하고 있다"며 "총선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의협의 행보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회원 여러분들도 적극적인 성원과 활동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년 대표로는 우석균‧유영진‧이보라 등 3인의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서 인의협은 우석균(왼쪽에서 첫번째), 유영진(세번째), 이보라(다섯번째)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서 인의협은 우석균(왼쪽에서 첫번째), 유영진(세번째), 이보라(다섯번째)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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