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치의 위한 실시간 소통창구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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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치의 위한 실시간 소통창구 열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2.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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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캠프, 21일 청년치의 초청 간담회…세무‧노무‧보험청구 세미나 정례화‧전공의 등 처우개선 약속
장영준 실천캠프는 지난 21일 청년 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장영준 실천캠프는 지난 21일 청년 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장영준 후보가 지난 21일 신규 개원의, 봉직의, 공중보건치과의사(이하 공보의), 군의관, 수련의 등 각층의 청년 치과의사들을 초청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호열치과의원 장호열 원장, 군의관 박종철 선생, 봉직의 김지현 원장, 연세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수련의 김은수 선생,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치협) 설국환 회장, 공진언 부회장, 김영준 전 회장, 공보의 정명훈 선생 등이 참석했다.

장영준 캠프 측에서는 장영준 회장 후보를 비롯해 김종훈‧최치원‧김욱 부회장 후보, 정명진 청년팀장 등이 참석해 질답을 이어갔다.

SNS 적극 활용 등 소통창구 개선해야
배움 욕심 큰 신규 치의에 응답해 달라

특히 이날 참석한 청년 치과의사들은 협회와의 ‘약한 연결고리’를 문제로 들면서, 새로운 세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방법 고안을 요구했다.

개원 초년생을 대표해 참석한 장호열 원장은 개원 후 겪는 세무‧노무‧경영에 관한 문제를 토로하면서, 고충 해소를 위한 협회 소통 창구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에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채널이 있었으면 하고, 관련된 팁을 정리한 자료가 홈페이지에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선생도 “시대에 맞춰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보의 3년 차인 정명훈 선생은 “페이닥터를 하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진료 그리고 진료범위 확대를 위해 공부를 해야하는데, 사실 온‧오프라인에서 자료가 너무 넘쳐서 문제”라면서 “신규 치과의사들을 위한 협회가 기준을 갖고 양질의 세미나를 선별하고,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공치협 공진언 부회장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큰데, 신규가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며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을 묻기도 했다.

장영준 후보
장영준 후보

이에 장영준 후보도 “협회에 고문 세무사‧노무사‧변호사가 있긴 하지만 직접 의견을 듣거나 상담하기 어렵다”면서 “개원 전후 겪는 애로점에 대한 자료를 업로드하고, 실시간 상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규 개원의를 위한 노무‧세무‧경영에 관한 전국 순회 강연을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봉직의와 신규 개원의를 위해 ▲페이닥터 표준계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규 개원의를 위한 원스탑 상담서비스 및 개원박스를 증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욱 부회장 후보는 “장영준 캠프의 공약이 ‘보험 2천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라며 “보험 청구에 관한 세미나는 대부분 사교육인데 이를 공고육화하는 한편, 전국으로 찾아가는 전술적 청구 교육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보의‧수련의와의 ‘연결고리’ 만들어야
신규 치의 위한 선별된 콘텐츠 제공도

이어 대공치협 설국환 회장은 봉직의로서 매번 지역을 옮길 때마다 지부‧지회별로 상이한 입회 절차 등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주변 동기‧선배들을 보면 평균 4회 이상 직장을 옮기는데, 그 때마가 지부별로 입회절차나 입회비가 다르고 매번 새롭게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입회가 꺼려진다고 한다”면서 “협회는 사실 이미 정착한 개원의를 대표하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고, 봉직의를 대표할만한 사람과 조직이 없어 묻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결국 회비를 냈을 때 돌아오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해 내지 않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공진언 부회장은 “다른 봉직의들도 그렇고, 공보의 역시도 협회와의 연결고리가 없다”면서 “다른 분이 전역 했을 때 가운을 달라던지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뭘 달라는 게 아니라 협회가 신규 치과의사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신경써주는 일종의 홍보 같은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 부회장은 “전역 후에도 협회와의 끈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장영준 후보는 “공직의나 봉직의 등 신규 치과의사들에 대한 복지차원에서 회비를 포인트로 전환해 세미나 등록비 할인 등도 고려해봄직 하다”면서 “또 온라인 세미나를 활용해 지방 불균형도 해소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공약인 ‘협회를 스마트폰 안으로’를 들면서 신규 치과의사들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공보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슬기로운보건소 생활안내’를 슬로건으로한 오리엔테이션 진행 ▲공보의 군 복무 기간 단축 지원 ▲개원성공 컨퍼런스 개최 시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공의‧공보의 몫의 대의원총회 대의원 비례대표 수를 현행 2명에서 두 배 이상 증원시키고,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대공치협 회장 및 임원들을 협회 내 위원회에 참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준 실천캠프는 지난 21일 청년 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장영준 실천캠프는 지난 21일 청년 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또 연세대 예방치과학교실 김은수 수련의는 “아동치과의주치의제처럼 협회장이 바뀌어도 협회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라면서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영준 후보는 “협회는 사실 치과의사의 권익을 위한 이익단체지만, 국민 구강건강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협회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커뮤니티케어 활성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특히 노인구강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보의 복무기간에 훈련기간 미산입, 전공의 및 수련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치과의사 전체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장영준 캠프 측에서는 전공의 복지 혜택 증가를 위해 ▲치과‧한의사 전공의들도 전공의특별법적용 대상으로 확대하는 개정법안 추진 ▲여성 전공의의 임신‧출산기간 중 업무시간 및 업무량 조절 등의 공약을 내세웠으며, 군진치과의사 위상 제고를 위해 ▲국군 수도병워 내 독립 국군치과병원 설립 ▲군장병 건강검진 시 치과검진 강화 ▲임관식 때 협회장 참석 등 치과군의관 위상 강화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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