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박영섭 후보와 YES 캠프 측은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춘래 의약외품과장을 만나 치과의사들이 마스크 구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발빠른 조치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영섭 후보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이미 전국에 확산 추세로 가고 있으며, 치과의료 특성상 구강 내부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의료계보다 더 코로나19 노출에 취약하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영섭 후보와 YES캠프 측은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국내 업체의 생산과 허가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줄 것 ▲불법 사재기로 압수된 마스크를 치과계에 우선 공급해 줄 것 ▲천정부지로 오른 마스크 가격도 정부가 차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 등 3가지 실질적인 대책방안을 담은 건의서를 김춘래 의약외품과장에게 전달했다.
박 후보는 환자와 밀접치료가 이뤄지는 치과 특성상 환자의 비말과 체액에 그대로 노출되는 점을 언급하며, 마스크 등 최소한의 보호장비는 갖춰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지금 일선 치과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와 의료용 글러브의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그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평소에 1000원 미만이던 일회용 마스크 조차도 2배 이상 오르고 그 조차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최소한의 보호조차도 받지 못한다면 전국의 모든 치과는 1~2개월 안에 그야말로 올스톱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에 따라 마스크와 글러브등의 공급을 위한 국가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