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치, 지역아동센터에 5백만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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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건치, 지역아동센터에 5백만원 성금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3.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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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회 산하 53개 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체온기 등 코로나19 용품 지원
"집안 형편 어려운 학생들 마스크 구입 못해 아동센터도 나오지 못하고 있어"
(왼쪽부터) 울산건치 박영규 회장, 울산아동센터연합 김명자 회장, 울산건치 김도균 회원
(왼쪽부터) 울산건치 박영규 회장, 울산아동센터연합 김명자 회장, 울산건치 김도균 회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울산지부(회장 박영규 이하 울산건치)가 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울산광역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울산연합회)에 5백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울산건치가 이날 지원한 5백만원의 성금은 추후 울산연합회 산하 53개 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체온기 등 코로나19 용품 지원에 사용된다.

울산건치 박영규 회장은 "현재 울산에서는 확진 환자들의 숫자는 아직 적은 편이지만 지리상으로 대구와 부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공포감은 대구, 부산에 못지않다"면서 "거리도 사람들이 거의 오가지 않아 한산하고 가게문들도 많이 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지원의 경우는 어느 정도 되고는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들이 일상의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학생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아동센터에도 나오지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은 "시에서도 지원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여러 절차상의 문제로 당장의 지원은 불가능한 상태이며, 아동센터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집안 사정 등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마스크 미착용시 주위에서 눈치를 주는 등 혐오의 대상까지 될 수 있다"면서 "정부 지원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급한 곳에 빨리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울산건치 회원들이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경북치대 울산동문회에서도 울산시 노인복지관에 5백만원의 성금을 보내 레토르트 식품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일이 생길수록 저소득층 계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박영규 회장과 울산남구치과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도균 회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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