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눈물로 마지막 협회장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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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눈물로 마지막 협회장 도전 선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4 15:5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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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3차 정책발표회서 대회원 호소…“치과계 구태 개혁할 마지막 기회” 강조
기호 4번 이상훈 후보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눈물로 대회원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4번 이상훈 후보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눈물로 대회원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이상훈 후보가 지난 3일 역삼역 인근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제3차 정책발표회 후, 『이게 진정 치과계입니까?』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이 자리가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앞에 서는 마지막 자리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운을 떼면서 “이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협회장 도전”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루게릭병에 걸린 아버지 등 기구한 가족사를 공개하는 한편 ▲불법네크워크치과와의 수십건의 소송전 ▲협회장 직선제 쟁취를 위한 시위 ▲소수전문의제 사수 노력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1인시위 ▲다수개방안 통과로 막막해진 일반의들을 위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사수투쟁에 나선 것들을 언급하며 협회장 선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집에도 잘 들어가지 못한 채 10년 간 가족을 내팽개치고 오직 사랑하는 치과계를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아직 치과계가 썩어빠졌다고 생각하고, 이를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내 인생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 선거에 나서는 유일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협회, 치과계가 처한 혼탁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를 바꿔내야 할 때라고 회원들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이 후보는 “협회 직원이 특정 후보를 위해 회무자료를 유출하며 전문기 기자에게 지속적으로 사주해 악의적 기사를 쓰게 하고 협회 압수수색 시도까지 한 충격적 회무 농단 사건이 있었다”며 “지난 선거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했던 소송단에게 뒤에서는 1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소송자금을 지원하고도 다른 사람에게 (무효소송의) 배후라고 뒤집어 씌우며 앞에서는 마치 그간의 치과계 소송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듯이 비난하는 이율배반적 장면을 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현 협회장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급여반납 약속을 어기고 어느 순간 급여를 받아가기 시작했고, 겸직금지 규정을 어기고 최근까지도 본인이 운영했던 치과에서 환자를 봐왔던 게 밝혀져 3만 회원을 실망시켰다”며 “전직 임원들은 불분명한 출처로 현금을 빼가고 협회비로 골프를 치고 룸살롱을 다녔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통탄했다.

기호 4번 이상훈 후보 캠프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혼탁한 치과계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무릅을 꿇고 대회원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4번 이상훈 후보 캠프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혼탁한 치과계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무릅을 꿇고 대회원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상훈 후보는 10년 전 자신이 대한치과개원의협의회(약칭 치개협)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해 처벌받았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이런 불명예스런 치욕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모욕”이라며 “누구라도 내가 단돈 1원이라도 사적으로 사용해 처벌받은 증거를 가지고오면 그 순간 미련없이 협회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런 부조리한 치과계와 엉망진창인 협회 모습을 계속 수수방관하겠냐?”며 반문하면서 “이런 구태에 빠진 인사들에게 또 다시 치과계를 맡길 수 없다. 감히 단언컨대 이번이 아니면 치과계 변화와 개혁은 영원히 물건너 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내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면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치과계 구태를 깨끗이 일소하고 특유의 불도저 정신으로 위기의 치과계를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다짐하면서 “피해자만이 관용과 화합의 손길을 내밀 수 있고, 치과계선거 최대 희생자이며 피해자로서 선거 직후 모든 반목과 분열으 끝내고 대화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협회장 후보로서 핵심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의 법제화를 통해 면접 당하지 않고 면접 보게 만들겠다”며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합격률을 타과전문의와 책임지고 맞추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이상훈 후보는 참담한 심정으로 삭발한 머리를 공개했으며, 이상훈 클린캠프 운동원들은 ‘개혁’이라고 쓰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로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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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2020-03-05 00:26:36
페이스북 라이브 봣는대!~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모두들 봣으면 좋겟네요!!!

감동이고 응원합니다!~

참지적인 2020-03-04 23:55:25
유산슬 노래는 허락받고 쓰는 건가요?

아폴로니아 2020-03-04 23:29:28
좋은 참모들과 친구들과 함께 큰 뜻을 펼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동입니다 2020-03-04 23:29:14
감동입니다 후보님 !~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십시오!!!!~

화이팅 2020-03-04 23:24:44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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