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협회장 급여 50% 삭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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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협회장 급여 50% 삭감할 것"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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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경과조치 1년 연장‘ 등 공약 추가…“경영마인드 가진 협회장 필요·깨끗하고 정직하게 봉사”
기호 2번 장영준 후보가 지난 4일 교대역 인근 캠프 사무소에서 대회원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기호 2번 장영준 후보가 지난 4일 교대역 인근 캠프 사무소에서 대회원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나선 기호 2번 장영준 후보가 지난 4일 교대역 인근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광중합 레진고시 개악안 등에 대한 캠프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캠프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정책 설명에 앞서 장영준 후보는 대회원 긴급 호소문을 통해 “지금 치과계는 내부적으로 전현직 집행부의 갈등, 투명하지 못한 회계 문제로 회원들의 피같은 회비가 연간 수억원씩 법적 소송으로 낭비되는 등 치과계 전체가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런 분열된 치과계 상황에서 어렵고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나 장영준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 집행부는 회원들의 피 같은 회비를 낭비하는 현 협회 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경영 마인드를 가진 협회장이 이끌어야만 하고,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라도 참다운 경영 마인드를 가진 협회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3년 동안 깨끗하고 투명하고 정직하게 봉사하고, 분열된 치과계를 통합하고 치유하며 회원을 위한 외연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상황 고려…협회장 급여 50% 삭감
통치 잔여금 경과조치 종료 시 정산 후 전액 환불

장영준 후보는 협회장 급여는 타 의료단체장 급여수준으로 50%로 삭감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원을 위해 특별재해성금 마련과 신속대응을 골자로 한 재난대응규정을 즉시 신설‧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재해성금은 회원 대상 모금이 아니라, 협회장 급여 50% 삭감, 임원회의비 삭감, 행사비 축소 필요할 경우 대의원총회 승인을 거쳐 과년도회비 일반회계 전입 등 긴축 예산을 통해 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정부 피해보상책으로 ▲고용유지지원금 ▲휴업휴직수당지원금 ▲감염 시 산재보상인정 후 휴업 시 평균임금의 70% 지급 ▲방역, 위생용품 치과계 최우선 지급 ▲재난복구자금 대출 편의제공, 세제혜택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집행부에서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언론자유 보장 및 협회 출입 제한을 모두 풀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장영준 실천캠프가 지난 4일 교대역 인근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호 2번 장영준 실천캠프가 지난 4일 교대역 인근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광중합 레진 고시 개악안’과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에 관한 캠프의 입장을 설명했다. 장영준 캠프는 “개악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충전 시 기존 수복물 제거를 할 경우 ‘간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기존 아말감이나 GI 충전물 등을 제거하고 비급여 광중합레진으로 충전할 경우 수복물제거 간단 비용을 청구할 수 없고 초‧재진 기본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패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캠프는 “수복물 제거 간단 비용인 치과의원 평일 낮 진료 기준으로 1,320원이고, 초진료 15,560원, 재진료 9,370원으로, 치과의원 당 일평균 4~5만 원, 재진비 감소, 월 평균 80만 원~100만 원의 보험수입 감소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영준 캠프는 “김철수 후보는 후보이기에 앞서 현 집행부 수장인데, 이미 1월에 ‘광중합 레진 고시 개악안‘이 치의신보 등 언론에 보도될 때는 가만 있다가 뒤늦게 지금에 와서 다 반대한다고 하는 것이냐?”며 “이러한 행정예고가 나오기 전에 일했다면 지금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며, 김 후보의 이런 행태는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또 이날 캠프는 “개악 고시 시행일을 4월 1일로 1개월만 연기한 것은 ’폭탄돌리기‘에 불과하며, 4월 1일부터는 막대한 보험수입 감소 등 회원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복지부로 가서 개악 고시 철폐를 위해 강력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장영준 캠프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관련 오프라인 교육과 임상실무 교육이 취소‧연기되는 상황을 짚으며 ▲2022년 경과조치 마감시한 1년 연장 ▲연 2회로 응시기회 확대 ▲타과와 비슷한 합격률 보장 ▲통합치의학과 온라인 교육 자료에 대한 협회 지적 재산권 최소화로 회원 학습권 보장 ▲통합치의학과 수강료 및 응시료 등 특별회계는 용도 외 사용 전면 금지 및 경과조치 종료 시 잔여금 정산 후 전액 환불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 확대 및 수련인원 증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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