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오늘부터 전국치과로 배송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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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오늘부터 전국치과로 배송시작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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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비상용 마스크 4만 장 우선 배송…정부 공급 마스크 치협→지부→분회 릴레이 배송·판매

의료용 공적 마스크가 오늘(6일)부터 전국 치과로 배송된다.

정부는 지난 5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공적 마스크 의무공급 물량을 전체 생산량의 80%로 확대하는 한편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계약 주체를 조달청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조달청을 통해 6일부터 공적 마스크 공급이 진행된다. 의료기관의 경우 인력 수에 비례해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치과의료기관 인력 수는 총 9만 456명이다.

이에 따라 치과계의 경우 의료기관 공급 마스크 판매 기관으로 지정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서 매일 배정된 수량을 납품받게 된다.

치협은 우선 비상용으로 확보한 마스크 4만여 장을 오늘부터 각 지부에 최우선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지부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초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치협은 납품 받은 마스크 물량을 각 시도별 치과의원 인력 수에 비례해 지부에 배송하고 각 지부에서는 시·군·구별 치과의원 인력 수에 비례해 이를 다시 소속 분회로 전달할 예정이다. 각 분회에서는 지역별 치과의원의 재고 현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판매하면 된다.

판매 대상은 해당 지역 내 모든 치과의원으로, 이는 공적 판매처·기관 지정에 포함돼 있는 조건으로 치협,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에 공통 적용된다.

아울러 치과의원 대상 판매는 현금 결제로 진행되며, 각 지부는 납품 수량에 해당하는 판매 대금을 분회로부터 받아 협회 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치과병원의 경우 치협에서 대한치과병원협회로 할당량을 별도 배송할 예정이다.

한편, 치협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구성된 ‘비상대응팀’을 구성, 정부의 조치사항을 회원과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적극 노력해 왔다.

참고로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2월 18일 이기일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을 만난데 이어 지난 2월 22일에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를 전격 방문해 치과병·의원의 1차 방역용품이자 필수 운용용품인 마스크 등의 공급이나 구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비상시 치협을 통해 공급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확보를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 협회장은 “그동안 공적 마스크 공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협회가 비상용으로 확보한 4만여 장의 마스크를 6일 오전 각 지부에 우선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제 공적 마스크가 공급됨에 따라 전국 회원들의 의료용 마스크 수급에도 숨통이 트이는 만큼 협회장으로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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