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덴트 사태로 치과계 마스크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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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덴트 사태로 치과계 마스크 공급 차질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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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정부 정책서 치과 배려받지 못해”…치협-정부에 마스크 공급 안정화 대책 마련 촉구

치과 마스크 생산업체인 이덴트가 오늘(6일) 정부의 부당한 계약에 반발해 생산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정부는 협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부는 지난 5일 임시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습 안정화 대책’을 확정‧발표했는데, 핵심은 마스크 공정 배분을 위해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 분배까지 전 과정을 정부가 100% 관리하는 것으로, 마스크 공적 유통 물량을 현재 50%에서 80%까지 확대하고 조달청이 적정단가로 일괄 계약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시키다 보니 이번 이덴트 사태로 오히려 치과계는 역풍을 맞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나선 박영섭 YES 캠프는 오늘(6일) 보도자료를 내고, 치협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영섭 YES 캠프는 “이덴트라는 기업은 제한된 물량이지만 일선 치과에 하루 두통씩, 그것도 예전 가격으로 공급해 준 고마운 업체”라면서 “마스크 대란이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에서 기존 치과계에만 마스크를 공급해왔던 기업의 생산중단을 일으킨 상황은 회원들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치과재료 납품 업체의 지엽적 문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나마 치과계에는 안정적 공급을 하던 업체였다”고 짚으면서 “이번 정부 정책을 통해 치과계가 배려받지 못하는 일면이 옅보인다”고 이런 때에야말로 치협이 나서 치과계 민의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캠프는 “현황 파악을 통해 의료기관에만 납품해 왔던 기업의 경우 외부유통을 통제한다는 전제하에, 이번 정부 수급 정책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며 “일선 치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에 1~2달 정도 사용할 마스크를 제공하기 위한 공급계획과 로드맵을 정부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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