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베이커리, 대구에 '사랑의 꿈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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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베이커리, 대구에 '사랑의 꿈빵' 지원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3.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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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600개 이어 대구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꿈빵’ 1,100개 지원
다울협동조합 조기현 대표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돼 노숙인 등 생존 위협받는 상황”
꿈베이커리는 지난 6일 건치 등과 함께 대구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꿈빵 1,100개를 지원했다.
꿈베이커리는 지난 6일 건치 등과 함께 대구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꿈빵 1,100개를 지원했다.

인천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와 자활꿈터 및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사랑의 꿈빵’을 전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꿈베이커리(공동대표 강현식 이성인)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지난 6일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꿈빵 1,100개를 지원했다.

꿈베이커리는 지난달 13일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와 인천시청방역대책반, 인천의료원, 수원의료원, 인천 전구 보건소, 보건지소 등에 꿈빵 2,500개를 지원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질병관리본부에 꿈빵 600개를 전달,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와 방역에 애쓰고 있는 이들을 지원한 바 있다.

주식회사 더꿈의 대표도 맡고 있는 꿈베이커리 김호섭 운영이사는 “지난달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국립검역소 등 공공기관에 꿈빵을 지원해왔다”며 “최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 방안을 논의하던 중 건치 중앙과 대경지부의 제안으로 대구시 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사랑의 꿈빵’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꿈베이커리는 대구쪽방상담소(소장 장민철)와 다울협동조합(대표 조기현)에 각각 800개와 300개의 꿈빵을 지원했으며, 다울협동조합은 지난 7일 반월당역과 대구역, 동대구역 등에서 노숙인들에게 꿈빵을 직접 전달했다. 대구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오는 10일과 12일 다른 간식들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꿈베이커리 오미숙 사무국장은 “지난달부터 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이나 의료에 힘쓰고 있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랑의 꿈빵을 지원해왔는데, 건치 대경지부에서 현재 대구시 공공의료기관과 방역기관 등에는 어느 정도 지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해와 대구에는 경제적 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꿈베이커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대구에 이어 이번 주 중으로 경산시청과 청도군청에 ‘사랑의 꿈빵’ 4,000개를 또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 대구 상황은 전쟁, 그 이상이란 느낌”

지난 7일 대구역에서 노숙인들에게 꿈빵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지난 7일 대구역에서 노숙인들에게 꿈빵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한편 지난 7일 동대구역 등지에서 노숙인들에게 꿈빵을 직접 전달한 다울협동조합 조기현 대표는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 했지만 지금 대구의 상황은 전쟁, 그 이상이란 느낌”이라면서 “국란 수준의 재난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노숙인 등 취약계층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고 대구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현재 대구의 노숙인 쉼터는 외출 금지와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이며, 무료급식소 운영도 중단돼 특히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은 거리의 노숙인 약 120여 명의 경우 당장의 1끼가 절박한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하루속히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며 중요한 요기 1끼를 보내준 꿈베이커리에 고마움을 표했다.

꿈베이커리의 대구경북지원 포스터
꿈베이커리의 대구경북지원 포스터
꿈베이커리 직원들이 대구로 보낼 '사랑의 꿈빵'을 포장하고 있다.
꿈베이커리 직원들이 대구로 보낼 '사랑의 꿈빵'을 포장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무료급식소가 모두 중단됐다.
대구에서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무료급식소가 모두 중단됐다.
꿈베이커리는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에 꿈빵 600개를 지원했다.
꿈베이커리는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에 꿈빵 600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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