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마스크 21만 장 지부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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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마스크 21만 장 지부 공급 계획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3.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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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공적물량 6만4천 장‧추가 도착분 11만 장 등 10일까지 공급 예정
일선 개원가 “생색내기도 안되는 수준” 비판…허술한 행정처리에 불만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은 오늘(9일) 최대 18만 장 분량의 공적 마스크를 전국 시도지부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비상용으로 확보했던 4만 장을 발송한 데 이어서다.

또 치협은 조만간 조달청의 업체 추가 지정으로 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했다.

아울러 마스크 생산중단으로 안타까움을 줬던 치과재료 제조‧유통사 ‘이덴트’가 지난 8일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을 표하며, 김철수 협회장은 “정부에 ‘이덴트’의 생산물량 전량을 치협을 통해 치과의료기관에 공급해 줄 것”을 요청키도 했다.

이어 치협은 전국 시도지부에 치협으로부터 공급받은 마스크 물량에 대해 배분 기준을 정해 가급적 긴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한 박스 단위(50매)로 판매할 것을 권장했다.

김 협회장은 “지난 6일 1차 물량의 신속한 발송에 이어 오늘 들어오는 후속 물량 등 최대한 빠르게 지부별로 분배해 발송할 것”이라며 “덴탈마스크 물량 전량 확보 등 회원 치과에 안정적 마스크 공급은 물론, 소독용 알코올 등 치과 감염 관리 품목 전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공적 마스크 의무공급 물량을 전체 생산량의 80%로 확대하는 한편, 마스크 생산업체들과의 계약 주체를 조달청으로 일원화하는 등 안정화 대책을 확정‧시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용 마스크의 경우 의료기관 인력 수에 비례해 배정‧공급한다는 원칙에 따라 현 치과의료기관 인력 수 9만여 명이 1일 1인 1매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도 안된 마스크 2장 ‘생색도 못내’

한편, 경기도 한 개원의는 지난 6일 각 지부로 발송된 마스크에 대해 “생색낼 수도 없는 어이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지난 7일 대회원 문자 발송을 통해 “개원의 1명당 낱개 2장씩 산정해 총 9천장을 발송할 계획이지만, 개별 수령 수량이 미비하고 낱개 포장돼 있지 않아 마스크 오염 위험이 있어 개별 판매 및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주 조달청으로부터 공적 판매 물양을 추가 배정받아 박스 단위 판매가 가능해지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그 개원의는 “의료용인 KF80, KF94도 아닌 덴탈마스크를 낱개로 2개씩 분량을 확보했다고 보냈는데, 보통 그 정도도 없는 치과도 있느냐”며 “일선 치과에 비축된 마스크 분량은 얼마인지, 다급하게 구하는 치과가 있는지 등 조사해야 함에도 너무 허술하게 행정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이덴트처럼 덴탈 마스크 생산 업체 한 두 곳을 치과용수급처로 지목해 치과당 1박스씩 원래 가격에 공급토록 하는 게 나을 듯”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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