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재용 후보, 투신 소동 시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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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재용 후보, 투신 소동 시민 구해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4.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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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후보 “무엇보다 사람부터 구하고 보자는 생각뿐이었다.”
대경건치 박준철 대표 "남구청장 재임 시절 조폭 협박에도 굴하지 않아"
이재용 후보(첫줄 왼쪽)가 지난달 26일 투신 소동을 벌이던 시민을 구해냈다.(제공=이재용 후보 선거사무소)
이재용 후보(첫줄 왼쪽)가 지난달 26일 투신 소동을 벌이던 시민을 구해냈다.(제공=이재용 후보 선거사무소)

치과의사로서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이하 대경건치) 초대 대표를 역임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후보가 지난달 26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던 한 시민을 구해 화제다.

이재용 후보는 이날 대구 남구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중앙로역 2·18 지하철참사 ‘기억공간’을 찾아 추모를 하며 첫 일정을 소화한 뒤 잠시 집에 들렀다가 아파트 주차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아파트 옥상 위 난간에 몸을 기댄 채 아래를 향해 무언가 외치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의 형으로부터 그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비 4천만원을 받지 못해 소동 중임을 파악한 이 후보는 “우선 사람부터 구하고 보자”며 그의 형과 동료를 설득해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 문을 열고 들어간 이재용 후보와 남성의 동료는 난간에 기대 있는 남성을 재빨리 낚아챘고 그 와중에 남성이 손목에 자해까지 한 것을 발견한 이 후보가 손수건으로 지혈을 한 후,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구조대가 올라와 응급처치를 했다.

이재용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당시 소방대원들이 투신에 대비해 매트까지 준비하고 있었지만 옥상 문이 잠겨 있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던 중 이 후보가 먼저 사람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책임을 감수하고 그의 형과 동료를 설득해 전화 통화 후 옥상에 함께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경건치 박준철 공동대표는 "이 후보는 대구 남구청장 재임 시기에도 관내 미군기지 이전, 성매매업소 밀집지역 정리 등을 강력히 추진하다가 조폭들로부터 살해협박까지 받았지만 결코 굴하지 않았던 강골"이라며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그의 강직한 성격이 이번 일에서도 그를 적극적으로 나서게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 후보는 지난 1988부터 1990년까지 초대 대경건치 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1991~1995년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초대 집행위원장과 페놀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 대구시민 환경감시단 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구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활발히 벌여온 바 있다.

또한 이후에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민선 1‧2기 대구 남구청장과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환경부장관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으로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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