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 환자 쾌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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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 환자 쾌유 기원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4.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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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맞아 기념품과 함께 메시지 전달
구영 병원장 "장애인 치과진료 문턱 낮추기 위해 노력"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병원장(왼쪽)과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오른쪽)가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병원장(왼쪽)과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오른쪽)가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센터를 방문한 장애인 환자들에게 기념품과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02년 장애인구강진료실 운영을 시작으로 2018년 3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지정돼 2019년 1월 1일부터 임시 진료를 해오다, 2019년 8월 23일 정식으로 개소해 진료를 이어오는 등 장애인 구강진료에 앞장서고 있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장애인 구강진료를 위한 전담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으며, 전신마취 진료 시설과 무단차 설계(Barrier Free), 장애인 전용 승하차 구역, 장애인 맞춤형 수납창구와 전동휠체어 충전기, 장애인 가족실, 전용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통해 고난도 치과진료를 안전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병원에서는 장애인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지원해 장애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3,400여 명의 장애인 환자가 진료비 감면혜택을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저소득 취약계층 장애인 환자 11명에 대해서는 외부 후원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진료비 후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병원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환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교직원 모두의 마음이 전달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장애인 치과진료의 문턱을 낮춰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용 환자 사례 및 감사편지이다.

[Case 1]
예진이(가명)는 14살이던 2013년 1월 21일 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준다는 곳이 있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처음 찾았습니다. 예진이는 유치가 다 빠지고 영구치가 모두 나있는 상태였는데, 충치가 많아 난생 처음 치과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교수님께서 들여다 본 예진이의 입 안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2013년 2월 7일 예진이는 전신마취 하에 어금니 3개와 앞니 1개를 발치했고, 어금니 1개와 나머지 앞니 3개는 신경치료를, 다른 어금니 4개는 충치치료를 받았습니다.

뇌병변장애 1급 환자인 예진이는 시간이 짧게 소요되는 간단한 구강검진은 신체를 속박하여 가능했지만, 여러 개의 치아에 보철 및 수복치료 등 오랜 시간이 필요한 치료는 전신마취를 해야만 했습니다. 중증 장애인 환자는 오랜 시간 치과 의자에 가만히 누워있지 못하고, 특히 물이 많이 나오는 치과치료에서 입을 벌리고 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치과 영역 중 대부분에서 전신마취 하에 치과치료가 필요합니다.

 그 후 예진이는 2019년 다시 전신마취 하에 치과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금니와 사랑니 총 4개의 충치 치료와 크라운 수복을 진행했습니다. 충치는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고 치료 범위도 더 넓어집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감당해야 할 부분도 더 많아집니다. 장애인 환자의 치과치료가 결코 쉽지 않고 치과를 방문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Letter]
임예진(가명) 환자의 엄마입니다. 탈북민인 저는 2008년 5월 대한민국에 정착했습니다. 탈북 후에 중국에서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낳은 딸 예진이는 장애가 있어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는데, 한국에 함께 와서 몇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은 지금은 혼자서 일어설 수 있고 조금이지만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로 인해 치과치료가 여의치 않았을 때, 예진이 치아가 전부 썩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듣고는 앞니 3개와 어금니 5개를 충치치료 해주셨습니다.

돌봐야 할 식구가 많아 예진이 치료를 제때 챙기지 못하다 보니 이번에 치아 2개를 금으로 씌우고 새로 생긴 충치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예상치료비용을 보고는 ‘우리가 과연 치료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돈을 내야할까’ 등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비용 일부를 병원에서 지원해주셔서 마음의 짐을 덜고 잘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치료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개인의 여러 가지 상황까지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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