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광주를 어떻게 기억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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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광주를 어떻게 기억해야할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5.29 1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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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5‧18 기념 행사 대체‧회원 단상 모아…광전지부는 예년대로 참배진행
건치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은 지난 17일 망월동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5·18 정신을 되새겼다. (제공 = 서종환)
건치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은 지난 17일 망월동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5·18 정신을 되새겼다. (제공 = 서종환)
건치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은 지난 17일 망월동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5·18 정신을 되새겼다. (제공 = 서종환)
건치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은 지난 17일 망월동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5·18 정신을 되새겼다. (제공 = 서종환)

5‧18 민주화 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관련 행사가 축소 내지는 취소되면서, 연례행사로 망월동 묘역 참배를 이어오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비상대책위원장 김기현 이하 건치)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기리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게 됐다.

건치 중앙집행위원회는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했던 그 5월,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건치는 ‘나와 5‧18’을 주제로 짤막한 글을 보내준 회원에게 5‧18 민주화 운동을 만화로 그려낸 『아무리 얘기해도 (마영신 저, 창비)』를 선물로 발송한 것.

수상작 몇몇을 소개하자면, 신운 회원은 “5‧18은 너무나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면서 지극히 숭고하고 가슴 벅차게 찬란한 빛의 역사”라고 평했으며, 최지선 회원은 “40살이 되도록 지워지지 않는 시퍼런 핏자국 피눈물로 지우고 또 지우고 지고 또 뜨는 태양이 위로할 뿐”이라며 5월 광주의 일은 현재 진행형임을 밝혔다.

이어 조병준 회원은 “1991년 5월 어느 날 부산대 자연대 103강의실 14인치 브라운간 텔레비전로 나에게 처음 들어온 광주 5‧18”이라고 그 날 광주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진실을 마주한 떨림을 표현했으며 양민철 회원은 “어릴 때 따뜻한 5월이 되면 코끝이 맵고 재채기가 나와서 어른들한테 물어보니 최루탄 때문이라고 알려줬어요. 그땐 그게 뭔지 알 수 없었지만 대학에 가서 알게 됐죠. 그때 5‧18을 알게 돼 지금도 주위를 돌아보며 살고 있습니다”라며 5‧18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했다.

아울러 건치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국민행사위원에 회원들의 서명과 기부금을 모아 이름을 올렸다.

또 건치 광주‧전남지부의 경우 지부 회원 및 그 가족 등 14명이 예년처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건치에서 수상 회원들에게 발송한 책 『아무리 얘기해도 (마영신 저, 창비)』는 민주주의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온 것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 쟁취해낸 것임을 기억하고 다음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 기획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됐다.

이 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흥모‧윤태호‧마영신‧유승하 작가 네 명이 참여해 각각 ▲제주 4‧3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을 그렸다.

마영신 작가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5‧18 민주화운동의 왜곡과 폄하를 지적하며, 40년 전 광주를 우리는 지금 어떻게 기억해야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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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앙탄핵 2020-06-01 15:36:30
10년후 이 나라는 조국과 윤미향을 어떻게 기억할까 에 대해서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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