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건치, 美베트남전 참전 피해자에 연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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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건치, 美베트남전 참전 피해자에 연대 손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6.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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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적십자 경북지부 통해 마스크 5천장 전달
대구 고엽제전우회‧새대열‧고교생 등도 5천장 기탁
“새로운 대구 사회 열기 위한 연대 실천 운동”
대경건치 등 대구지역 대구지역 전쟁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피해자들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 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가 경북지사에서 열린 2차 기증식이며, (왼쪽부터) 민변 대구지부 최봉태 전 회장, 새대열 임영희 대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류시문 회장,  건치 정제봉 전 공동대표
대경건치 등 대구지역 대구지역 전쟁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피해자들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 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가 경북지사에서 열린 2차 기증식이며, (왼쪽부터) 민변 대구지부 최봉태 전 회장, 새대열 임영희 대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류시문 회장, 건치 정제봉 전 공동대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는 인류와의 연대와 평화를 위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회장 최봉주 이하 대경건치)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피해자를 위해 마스크 5천장을 기탁했다.

대경건치를 비롯해 대한민국고엽제참전전우회 대구지부(지부장 정춘광 이하 전우회), 새로운대구를열자는사람들(대표 임영희 이사 새대열) 등은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가 경북지사에서 제2차 기증식을 개최, 대경건치에서 기탁한 마스크 5천 장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재향군인의료원(The Manhattan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 응급실에 보낸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들은 지난 4월 21일 1차 기증식을 열고 새대열 측에서 2,650장, 전우회와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1,250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에서 1천장 등 5천 장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만 장의 마스크를 전달한 바 있다.

대경건치를 대표해 참석한 건치 정제봉 전 대표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던 대구지역에서 인류의 연대와 평화를 위한 실천운동을 시작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운동의 성지이며 지방분권운동의 선구도시였던 대구의 불굴의 의지를 다시금 천명하는 자리라 가슴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회 정춘광 지부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구에서 베트남 출신 외국인, 특히 미등록 외국인들이 마스크 보급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기증운동을 했다”면서 “그 와중에 미국에서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월남전에 목숨을 걸고 싸운 전우들을 위해 (마스크 기증운동) 그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대열 임영희 대표는 “대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심각한 고통을 받았고,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이에 보답하고자 했다”면서 “새로운 대구를 열기 위해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마스크 기중운동을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뭄과 책임의 선도도시가 되고자 한다”고 이번 마스크 기증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전우회는 지난 3년 전부터 경화여자고등학교, 대구여자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등 고교생이 중심이 된 평화걷기 대회를 공동주최하며 청소년들의 평화와 민주에의 의지를 격려해 왔다. 이 학생들은 재작년 베트남 외지 학교시설 개선 사업에 ‘평화걷기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해 일본 조선인 학교 돕기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그 성금으로 일본 조선인학교에 마스크 7천장을, 히로시마의 조선인‧한국인 피폭자에게 마스크 3천장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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