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지난 11일 치과위생사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에 관한 온라인 회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치과의료기관 내 치과위생사들의 근무 실태와 이직‧전직 및 경력단절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처우 개선과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치위협 전기하 정책이사가 치위협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서 수행한 근무환경에 실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전 이사는 발제자료로 인용한 복지부와 치위협 연구자료를 근거로 치과위생사들의 평균 근로일은 5.2일이었으며, 초과근무를 한 경우에도 복지부 연구에 따르면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약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직 경험이 있었고 더불어 여성이 대부분인 직군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이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약 40%에 그치는 등 치과위생사가 실제 상당히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에 참석한 패널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한 회원들의 실제 근무 경험, 이직, 경력 단절, 육아‧출산 등 근무 환경과 처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현장에 참석한 각 연차별 대표 패널들은 ▲육아휴직‧출산휴가 등의 불분명한 운영 ▲근무 요일 선택제나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 해외 사례를 참고로 하는 근무환경 개선 ▲근무 형태 다각화를 통한 경력단절 최소화 ▲직장 내 문제 대처 방안 및 제도 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개원가 구인난 해소를 위해서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치위협 임춘희 회장은 “치과위생사가 직업적 전문성에 따른 자부심을 느끼고 치과 의료기관에서 장기적이며 안정적으로 근속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과 방안 도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긍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치위협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유관단체 및 대정부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위협을 대표해 임춘희 회장과 박정란 부회장, 전기하 정책이사 등이 참가했으며, 각 연차별 대표 패널로는 실제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치과위생사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