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윤리 학문적 발전 위한 토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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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윤리 학문적 발전 위한 토대 구축"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8.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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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지난달 29일 전국 치위생(학)과 치위생윤리 담당자 대상 세미나 개최
치위생윤리의 중요성과 윤리교육의 방향성까지 의미 있는 강연과 논의 이어져
치위협이 지난달 29일 ‘전국 치위생(학)과 치위생윤리 담당자 대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치위협이 지난달 29일 ‘전국 치위생(학)과 치위생윤리 담당자 대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보건의료 전문직인 치과위생사들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교육현장에서의 윤리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신흥연수센터에서 ‘전국 치위생(학)과 치위생윤리 담당자 대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의 치위생윤리 담당 교수들과 치위협 임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치위생윤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느끼게 했다. 치위협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자가문진표 작성과 발열체크, 마스크 배부, 좌석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치위협 임춘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위협에서는 치과위생사 윤리강령 제정과 치위생윤리 교재 출간 등의 노력을 통해 보건의료계 종사자로서 갖춰야 할 윤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며 “이번 세미나가 치위생윤리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원활한 교육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세미나 세션에서는 ▲치위생윤리 무엇을 가르칠까?(백석대 박정란 교수) ▲치위생 윤리 왜 중요한가?(한양여대 황윤숙 교수) ▲현장의 수업사례(충청대 김영경 교수)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치위협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백석대 박정란 교수는 지난 3월 치위협에서 발간한 『치위생윤리』 교재를 중심으로 치위생윤리 교육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교재에서는 어떤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치위생윤리는 치과위생사가 전문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도리와 의무에 대한 것"이라며 "치과위생사가 다양한 상황에서 윤리적인 절차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가시험 윤리 문항의 출제 경향과 기준 등을 들어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치위생윤리 교육 수준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학교에서의 치위생윤리 강화 교육의 필수화,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윤리강령 개정 및 세부지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정란 교수
박정란 교수

한양여대 황윤숙 교수는 “치위생윤리는 치과위생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무를 실천하는 것으로서 법이나 어떤 규칙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실천행위”라며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합의 과정을 통해 윤리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충청대 김영경 교수는 일본 영화 『라쇼몽』과 셰익스피어를 예로 들어 윤리라는 것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답을 가르칠 수 없기에 기준점을 제시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다양한 의사결정 모형과 이를 접목한 수업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이 막연하게, 또 부담스럽게 윤리에 대한 생각을 가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게 해보면서 자연스레 올바른 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위협 강경희 학술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더욱더 대두하고 있는 보건의료계의 윤리문제를 바탕으로 치위생계에서도 필수로 함양돼야 할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치과위생사들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 대학에서부터 올바른 윤리교육을 할 수 있도록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오늘 이자리뿐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 담당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강연장 모습.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강연장 모습.

치위협은 이번 세미나에 이어 앞으로도 치위생윤리에 대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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