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 속 빛난 한‧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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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속 빛난 한‧일 연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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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의련‧건치 등 한국 보건의료단체, 일본 민의련에 1회용 비닐가운 18,200매 전달
8월 민의련 “한국 연대단체의 지원 감사…연대강화‧평화‧생명‧인권 지키기 위해 분투”
사의련을 통해 방역물품을 지원받은 일본 시가현 민의련 제제진료사업소 직원들이 고마움을 표했다. (제공=사의련)
사의련을 통해 방역물품을 지원받은 일본 시가현 민의련 제제진료사업소 직원들이 고마움을 표했다. (제공=사의련)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창궐하는 가운데, 한‧일 보건의료단체간 연대는 더욱 빛났다.

코로나19 급격히 확산되던 지난 4월, 방역물품이 부족하다는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회장 마스다 츠요시 이하 민의련)의 어려움을 듣고,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이사장 김봉구 이하 사의련)은 모금을 통해 필요한 방역용품을 전달했다.

사의련은 지난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비대위원장 김기현 이하 건치)를 비롯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오티드림사회적협동조합, 부천의료사협, 민중과함께하는한의계진료모임 길벗 등 단체 6곳과 개인 30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민의련 전 사업소에 1회용 비닐가운 18,200매를 보냈다.

참고로 녹색병원은 민의련 소속 자매병원에 직접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의련 제44기 제1회 평의원회의에서 마스다 츠요시 회장이 한국 보건의료단체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사의련)
민의련 제44기 제1회 평의원회의에서 마스다 츠요시 회장이 한국 보건의료단체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사의련)

이에 민의련은 지난달 22일 제44기 제1회 평의원회의에서 한국 연대단체들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감사패’를 마련했다고 알렸다. 감사패는 사의련에 지난 18일 도착했다. 사의련 김기태 사무국장이 지난 21일 건치 사무실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민의련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우리 민의련 사업소는 일본 정부의 감염관련 늑장 대응으로 필요한 방호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에 한국 연대단체에서 감염방호복을 보내줬다”며 “이것은 일상의 의료와 개호(요양) 활동을 이어가는 민의련 직원들을 감염으로부터 막아줬을 뿐 아니라 큰 격려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민의련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직면했지만,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모든 환자가 진료 받을 권리, 사업소와 지역주민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생업을 잃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것은 물론 그 근원인 사회적 요인에 대응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펜데믹은 세계 공통의 위협이며 WHO 총회에서는 UN을 중심으로 적극적 국제협력 강화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며 “자국 제일주의가 아닌 국제 연대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우리 민의련은 한국 연대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평화와 인권, 생명을 특히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항해 분투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지난 21일 사의련 김기태 사무국장(오른쪽)이 건치 사무실을 방문해 민의련에서 온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건치 홍민경 사무국장(왼쪽)
지난 21일 사의련 김기태 사무국장(오른쪽)이 건치 사무실을 방문해 민의련에서 온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건치 홍민경 사무국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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